나는 살아야 한다 (84)
일기장에 속삭입니다.
“브런치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나쁘지 않다.”
네, 오늘도 브런치에
우울증 생존기를 올렸습니다.
어제의 ‘감사 일기’ 첫째 내용은
“브런치 첫 번째 구독자/댓글.”
(김윤기 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늘의 감사 일기 첫째 내용도
“브런치 구독자/반응 좋음.”
이러한 글 올리기는
우울증을 겪는 저에게 특별합니다.
무엇보다, ‘모르는’ 분들에게서 받는 공감과 지지…
제 지인들 응원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규칙성입니다.
저의 경우 우울증 증상이 심했을 때
일상의 규칙이 모두 무너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무기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브런치에 글을 꼬박꼬박 올리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작다면 작다고 하겠지만
제 삶을 조금씩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끝으로 성취감입니다.
나는 오늘 적어도… 브런치에 글을 올렸다.
역시 작다면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난 뭔가를 했다,
난 살기 위해 노력했다는 느낌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브런치…
모두 고맙습니다.
<생존의 날 84>
- 일어나기 04:37
- 운동 새벽 24분, 아침 34분
- 자투리 운동 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