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소리의 3요소
'메라비언의 법칙'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이 발표한 이론으로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있어 목소리 38%, 보디랭귀지 55%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말하는 내용은 7%만 작용한다는 이론을 말한다. 즉, 효과적인 소통에 있어 비언어적 요소인 시각과 청각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재밌는 건 중저음의 좋은 목소리를 가진 CEO들이 더 큰 기업에서 연봉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의료계는 원격 진료까지 이어졌다. 더불어 전화 통화로 내원까지 이어지는 전화 상담률 또한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다. 많은 연구에서는 전화 인터뷰에서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결과도 있다. 목소리만으로 상대의 동의를 이끌어야 하는 전화 인터뷰에서 목소리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렇다면 좋은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1993년 로체스터대 저커만(Zuckerman) 교수팀은 매력 있는 목소리를 만드는 것은 명료한 발음(articulation), 공명성(resonance), 낮은 피치(lower pitch), 넓은 피치 범위(high pitch range) 등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날카로운 소리(squeakiness), 쇳소리(shrillness), 콧소리(nasality), 단조로움(monotonous) 등은 목소리를 매력 없게 하는 요소로 드러났다.
억양(intonation)이 있는 영어에 비해 우리말은 리듬 없이 단조로운 스타일이기에 리듬을 가미한 목소리가 더욱 호소력을 얻을 수 있다. 음악처럼 같은 내용이라도 리듬이 있으면 사람들이 더욱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만 리듬이 없는 단조로운 목소리에는 바로 싫증을 느낀다. 지나치게 중저음을 계속하면 과도하고 마초(macho) 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목소리 피치를 계속 변화시키는 방식, 즉 대화하는 동안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낮추는 방식으로 리듬을 집어넣을 경우 목소리 파워는 배가 될 수 있다.
앞서 말한 내용들을 보며 '난 목소리가 좋지 않은데...'라며 걱정하고 있다면 그 걱정은 접어두길 바란다.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트레이닝을 통해 충분히 매력적인 목소리로 변화시킬 수 있다.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각 신체의 근육을 쓰듯 목소리를 내는 근육들을 충분히 트레이닝을 한다면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우선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호흡, 발성, 발음이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놓친다면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없다. 앞으로 호흡, 발성, 발음의 순서로 보이스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당신의 보이스 트레이닝 여정에 함께하는 코치이자 친구가 되길 바라며 문장을 써 내려가도록 하겠다.
참고 문헌 : http://dbr.donga.com/article/view/1303/article_no/6875/ac/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