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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펄떡 1학년 3월 생존기
2월 말, 새 학기 준비기간이 도래했다.
주어진 시간은 3일! 하지만 일의 성패 여부에 따라 몇 날 며칠이고 엿가락처럼 늘어질 수 있다.
말은 간결하게 행동은 민첩하게!
서둘러야 한다.
입학식 하는 체육관에 들렀다가
연구실에서 동학년 선생님들과 회의 마저 하고
찾는 전화, 거는 전화 할 것 없이 수시로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
아직 선생님들과 얼굴도 제대로 트지 못했는데
업무분장과 교실 정하기가 우선이다.
여기저기 동분서주하다가 원어민 선생님을 만났다.
봄방학 기간에도 출근 중인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자 한숨 돌리며 인사를 건넸다.
몇 학년이냐? 어디가 네 교실이냐? 뭐 하는 중이냐? 묻다가 문득 꺼낸 한 마디
Are you 부장님?
YES!!!
응! 나 1학년 부장이야.
1학년도 5년 만에 하는데, 부장은 처음이야.
이 나이에 못할 게 뭐 있냐 마는 뭘 알아야 하지!
어디서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여기저기 불려 다니다가 종아리만 더 굵어지겠어!
일단 까먹기 전에 기록! 그리고 듣기!
- 1학년 3월 생존기 첫 연재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