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1. 나의 시선
춥지 않은 날씨인데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있는 너
너의 행동은 둔하고 부자연스럽다.
'나에겐 불편해 보이지만 , 지금 너에겐 이게 제일 편한 옷차림이구나.'
나는 불편한 너를 편하게 받아들인다.
너는 나에게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비로소 너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너의 세계가 나의 세계와 만난다.
2. 너의 시선
너는 나에게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를 너에게 건넨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 속에 내가 있다.
고개를 끄덕이는 너의 몸짓은 나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게 한다.
옷을 벗고 보니 나의 마음이 가볍다.
나의 이야기를 쏟아낸 후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