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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알 Oct 30. 2022

05. 마음 환기

마음의 창문을 열자

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아이들이 크는 소리가 집 밖으로 흘러나올 때가 있다.


아이들의 깔깔 웃는 소리

도란도란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도 있고


엄마의 고함소리

아이들의 억울한 외침이 담장을 넘을 때도 있다.


부모도 아이도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저녁 시간에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게 

서로 분노의 공을 주고받을 때가 있다.


그렇게 집은 화의 에너지로 꽉 찬다.


누군가는 마음의 창을 열고 감정을 환기시켜야 한다.


화가 가득한 공간에서는 화밖에 들이마실 수 없다.

마음의 창을 여는 것은 화를 불러온 그 상황을 뒤로하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잠시 그 공간을 벗어나 바깥공기를 맞아보자.

심호흡을 하며 마음속의 화는 뱉어내고 새로운 공기를 흡입해보자


그 후에 화해의 공을 던질 수 있다.


그것은 미안해라는 말일 수도 있고

부드러운 표정일 수고 있고

어색한 포옹일 수도 있고

다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화해의 공을 던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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