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돌보기
휴식이 필요할 때 찾는 카페
조용한 카페에서 글을 쓰고 멍 때리는 시간은 나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다.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 갔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기대하며 갔다.
노트북을 켜는 순간 배터리가 17%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다.
아뿔싸! 충전기 가져오는 것을 깜박했다.
마음껏 작업할 생각으로 좋은 경치를 찾아 멀리까지 왔지만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어야 1시간 정도다.
나의 마음도 방전되기 전에 충전이 필요하다.
과부하가 걸렸을 땐 쉼표를 찍고
내가 지금 계속 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찍고
나의 고통을 내가 먼저 알아줘야 할 땐 느낌표를 찍고
멈춰야 할 땐 과감히 마침표를 찍자.
마음을 돌보는 일은 내 삶의 문장부호를 적절히 찍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