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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알 Oct 30. 2022

02. 외로움과 만나다.

스스로에게 전하는 첫 번째 위로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자주 듣고

마음이 힘들 때 자주 생각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기에 가능했던 삶


진짜 속마음엔

나의 마음을 들킬 것 같은 두려움과

상대가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불신이 있었다.


결국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나의 이야기를 송출하지 못하도

타인의 이야기만 계속 입력하고 살아왔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외로웠구나!

40년 동안 회피한 외로움은 마주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웠다.


세상에 벌거숭이 애벌레로 태어난 나,

삶은 나비가 되기 위해 단단한 껍질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은 길고 힘들었다.

내가 나비가 될 줄 몰랐기에 나는 그 과정을 버티고 이겨내기가 고통스러웠다.


내가 날개가 달고 나비가 되었다.

향기를 찾아 나는 자유로운 비행을 시작한다.


나의 비행으로

허물을 벗기 전 번데기의 과정을 겪는 누군가에게

'당신은 나비가 되는 중이에요.'

라고 말을 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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