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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반짝 빛나는 Jul 27. 2023

동네 아줌마의 독서법

전문가가 아니니 더욱더 솔직하고 쉽게!

1. 어떤 책을 읽을까?

일단의 내 관심 분야가 뭔지를 살핀다.

육아서가 필요한지 경제서가 필요한지 소설이 읽고 싶은지, 일단 내 필요와 욕구를 살핀다.

그것을 모르겠다면 서점으로 가자.

온라인 서점 예스 24도 좋다.

신간코너,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찾아본다.

처음, 혹은 오랜만에 책을 읽는 분이라면 더더욱 베스트셀러부터 기웃거려 보자.

여기서 잠깐!  

베스트셀러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노노노!'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것은 현재 트렌드나 환경에 공감 수치가 높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숨겨있는 보물을 찾기보다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 중에서 내게도 흥미로울 책을 골라보자.

그림책으로 추천할 작가는 이지은작가, 안녕달작가, 청소년 소설로 추천할 책은 이꽃님작가, 이금이작가, 김려령작가,  소설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불편한 편의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밝은 밤, 자기 계발서로는 원씽, 돈의 속성, 웰씽킹, 역행자 등 어렵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이 좋은 책이 좋다.

나는 주변에 다양한 지인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다양한 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5살 아이부터 50대 이상도 가능)

내게 맞는 책을 찾아보자.


2. 어떤 분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처음 경제분야 자기 계발서로 읽은 책은 아이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부자언니 유수진, 엄마의 돈공부, 그리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부의 추월차선, 백만장자 시크릿, 돈의 속성, 돈의 심리학, 역행자, 웰씽킹, 오리지널스, 타이탄의 도구들, 사장학 개론... 이렇게 뻗어나갔다.

그리고 효율적 독서법이 궁금해 김병완작가의 책들 5권 정도를 읽고 난 후, 도서관 같은 선반에 놓여있는 주변 책들을 순서대로 읽었다.

공부법도 늘 궁금했다.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기 전, 공부법에 관한 책을 꼭 읽는다.

공부머리 독서법을 시작으로 공부가 이토록 재미있어지는 순간, 공부의 본질,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등을 읽고 수학공부 잘하는 방법, 영어 공부 잘하는 방법의 독서로 확장해 나갔다.

팁: 자기 계발서는 최근 개정된 책이 좋다. (작가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

한작가의 첫책(10년전)과 신간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달라진 부분이 많았다.

특히 토지, 주식, 경매, 아파트... 이런 현 경제 상황에 예민한 책들은 반드시 최근 출판된 책을 꼭꼭!!

비슷한 종류 책은 최소 3권~10권


3. 책의 알고리즘은 어디까지?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그다음 볼 책이 두 권 이상이 나온다.

책에 언급된 또 다른 책이라던지 소설이라면 읽고 있는 책이 내게 매력적이었다면 자연스레 그 작가의 다른 책이 가지치기된다.

그렇게 두 권을 빌리면 나중에는 4권, 8권 이렇게 다음 읽을 책들이 증식한다.

그 책들을 내게 맞는 책인지 필요한 책인지 목차와 미리 보기를 통해 선별한다.

역행자를 읽고 뻗어나간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 오리지널스였고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 뻗어나간 책은 같은 저자책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없다면, 므레모사, 방금 떠나 온 세계였다.

또한 이슬아 작가를 너무 좋아해서 그녀의 수필집을 읽고  세 권의 인터뷰집을 읽다가 거기에 나오는 정혜윤 작가가 너무 매력적이라 그녀의 책을 읽다가 정혜윤 작가가 애정하는 쉼보르스카의 책도 읽게 되었다.(내겐, 너무 난해한 책이긴 했다.)

무한대다. 그것도 복리로

 

4. 한 권을 읽으면 반드시 하나는 챙긴다.

내겐 기상 루틴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침구를 정리하고 환기를 시키고 청소기를 밀고 빨래를 돌리는 소소한 집안일로 몸을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신호를 보낸다. 귀찮을 땐 종종 건너뛰기도 했었는데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을 읽은 후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키는 아침 루틴이다. 내게 작은 성공의 성취감을 주기! 이 내용은 타이탄의 도구들에도 나온다.

원씽과 몰입을 읽고는 단 하나의 생각을 머리에 계속 떠올린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상상하고 눈뜨자마자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한다. 요즘 내 관심사는 글감이다. 그렇게 글감들이 떠오를 때마다 서랍장에 적었더니 30개가 넘는다. 행복한 초고 쓰기와 지난한 퇴고의 시간이 기다리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책을 즐겁게 읽는 것에 만족했었는데, 최재천의 공부를 읽고는 책을 온 힘 다해 '빡세게' 읽으려고 노력한다.

꾸준히 지키지 못한 것도 있다. 경제서를 읽다가 그들의 공통으로 강조하는 큰 줄기들을 실행으로 당장 옮겨 다음 달 카드갑을 절반으로 줄인 적이 있다.(카드는 결국 자르지 못해 1개가 있다.) 잘 지켜온 습관들이 명절이나 가정의 달, 여행 등으로 흐지부지 되기도 했지만 의식적으로 소비를 줄임으로 (억지로가 아닌 필요성을 못 느껴 자발적으로) 3년 동안 옷과 화장품을 안 사고 살아가고 있다.(아, 최근에 여행을 간다고 원피스 한벌을 산 것이 번뜩 떠오르긴 하다.)


책을 읽고 내용들을 기억하기엔 머리는 한계가 있고 기록은 다시 들춰보지 않으면 도루묵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단 하나의 목표를 잡고 바로 내 삶에 적용해 보는 거다.

그래야 잊어버리지 않는다.
작심삼일 일지언정 내가 몸으로 기억한 것들은 언젠간 다시 작심 삼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을 읽고 '리얼 미 리추얼' 아침마다 나를 만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와이 대저택(유일하게 시청하는 유튜브)을 보고서 단기, 장기, 중기 목표를 설정하고 시각화한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상정리 후 제일 먼저 하는 첫 번째 루틴은 말씀(성경책) 읽기다.


그렇게 하나씩 내 삶에 끼워 넣는다.

이렇게 내 것이 된다.

'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에 보면 뇌가 습관을 받아들이는 준비기간은 21일(미국 의학박사이자 심리학자 맥스웰말츠)

습관이 형성되기까지는 66일이 걸린다고 한다.(런던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 실험을 통해 밝혀낸 숫자)

이 내용은 정말 많은 습관과 자기 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내용이다.

- 21일-뇌, 66일-몸,을 반드시 기억하자-


 3주 동안 계속 습관이 되도록 시도하고
 2달간 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내 삶에 체득화시키는 과정이다.

체득화를 시키자. 조금씩, 야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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