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꼭 필요했던 소중한 시간

나를 단련한 2년의 대학 생활

by 피치머니

2년 동안 학점을 잘 관리하며 PEET 시험을 준비해 약학대학에 입학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어요.


신입생 네 명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저는 학점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지만, 룸메이트들은 대학 생활을 즐기는 데 더 관심이 많았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학교로 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못했죠. 나중에야 이야기했지만,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 깊이 소통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친구들과 늘 붙어 있어야 하는 기숙사 생활이 불편해지면서 점점 방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최대한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늦게서야 돌아오곤 했어요.


그러던 중, 친구와 과제를 하다가 기숙사 컴퓨터실에 외부 친구를 데려온 것이 규정 위반으로 걸려 강제 퇴사하게 되었는데요.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해야 했지만, 오히려 기숙사를 나오면서 마음이 편안해졌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학교에 일찍 도착한 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기숙사를 나온 후 성적도 더 올랐고요.


첫 학기를 제외하고는 성적 장학금으로 등록금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었어요. 부족한 부분은 일부 학자금 대출을 받기도 했고요. 방과 후에는 과외로 용돈을 벌었고, 학교 장학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제가 실행력이 원래 좋았던 사람은 아니에요. 마음먹은 대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적도 많았거든요. 스무 살 무렵 약학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몰입하고 실천할 수 있었어요. 열심히만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지난번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어요. 시간의 효율을 어떻게 높여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꽉 채워 보내던 시절, 노력한 만큼 성적도 잘 나왔고, 학교 안에서는 자존감도 점차 올라갔어요. 하지만 학교 밖으로 나가면 여전히 주눅이 들었어요. 좋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고 멋있어 보였죠. 지금은 '학교가 나를 빛내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스무 살의 저는 그 사실을 머리로 이해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어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마음은 늘 허전했죠.


열심히는 살았지만 불안하고 마음이 가난했던 그 시절은 저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어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인정하는 시간이었죠.


미션스쿨이었기에 매주 한 번씩 채플 시간에 본받을 점이 많은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가치관을 정립하고 동기 부여도 받을 수 있었어요. 지도교수님뿐만 아니라 수업을 통해 만난 교수님들도 좋은 가르침을 주셨고, 저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셨죠. 전적 대학은 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감사한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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