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오래전부터였을 거다
무너졌던 그때가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내가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꿈꾸었던 삶을 드디어 살 수 있구나
생각보다 오래된 이야기였는지도 모른다.
속으로만 삼키고, 계속 고민했다.
말로 꺼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
말로 꺼내는 순간,
사람들이 멀어지는
그렇게 나는
오래도록 머뭇거리다 결국,
이제야
지금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그 문을 두드리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나는 진심을 다해
지금의 나를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아마 나에게까지
거짓으로 보였던 내 모습이
두려웠던 건 아닐까
아닌 거 같지만 맞는 척
맞지만 아닌 척
마치 내가 아닌 척
이런 모습 저런 모습이 다 나일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한순간 깨지는
다시 또 회복하려면 다 잘라내고
정리를
언제쯤 자기 위해 침대 누웠을 때
마음 편히 눈 감을 수 있을까
언제쯤 내일 눈뜨는 게 괜찮을 수
있을까
적어보려 한다
두드린 그 자체가 지금
마음은 아주 조금
진짜 조금 괜찮은듯하다
정말 뭐라도 한 것 같은 그 기분
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