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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로 꿈을 이루는 방법

by 친절한 알렉스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하려면 반드시 큰 꿈(비전)을 가져야 한다. 꿈은 비단 어린 학생들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외국계 회사만의 이야기도 아니며, 장사나 개인 사업의 이야기만도 아니다. 꿈의 크기는 시간의 크기와 비례한다. 어릴 때는 눈앞의 흥밋거리와 오늘 하루를 잘 넘기는 일을 중심으로 살았다. 직장인이 되어서는 이번 달 안에 받을 월급을 바라보며 산다. 관리자가 되면서 사람들은 올해 달성할 임무와 연말에 받을 보너스 만을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큰 꿈은 정해진 기간에 이루어지는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길과 방법을 예측할 수 없지만 내가 먹고 살아가는 지금의 이 일을 밑천 삼아 어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인생에서 하나밖에 없는 과정인 것이다. 성선설과 성악설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성선설이 맞다고 본다. 사람은 원래 선하고 다른 사람을 돕길 좋아한다. 세상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굴러갈 수 없다. 큰 꿈을 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하는 일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남을 돕는다는 것, 그리고 꿈을 이루는 방법을 너무 거창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회사는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고,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가기에 너무나 훌륭한 장소이다. 회사에서는 직원인 당신에게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회사는 다른 누군가가 오래전에 힘들게 고생하여 만들어낸 시스템이며, 당신에게 일부의 주인이 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돈을 받아가며 당신은 다른 사람을 도울 기회를 얻게 된다. 다른 사람을 돕는 기회를 안정적으로 얻는다는 것은 개인사업을 하는 것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꾸로 생각한다. 돈 받는 만큼만 일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조직에서 오래 성공하고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돈 보다 남을 돕는 일에 매진하였고, 그러다 보니 돈도 자연스럽게 많이 번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당신도 지금 당장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내 후배를 돕고, 한 사람의 고객을 돕고, 내 선배를 도와 보자. 당신은 세 명이라는 사람들을 돕는 만큼의 영향력과 소득을 얻을 것이다. 당신이 팀장이 되어 10명의 팀원을 이끌고, 그들이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면, 당신은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영향력이 커질수록 사람은 즐거움과 보람을 얻는다. 자기 돈과 시간을 써서라도 후배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는 팀장이나 사장들은 그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나 하나 먹고 살기도 팍팍한 세상에 무슨 남을 돕느냐고? 자기 옆 동료 한 명도 돕지 못하면서 어떻게 고객들과 세상 사람들을 도울수 있을까?


회사 생활의 종착지, 혹은 그 너머의 길목에 다다른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를, 어떻게, 얼마나' 도우며 삶을 마감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방법은 만들 수 있고, 길은 언제 어디서든 열릴 수 있다. 또다시 많은 사람들은 돈을 먼저 언급할 것이다. 돈을 얼마나 벌 것이고, 어떻게 현금 흐름을 만들지에만 초점을 맞추면 본인의 삶은 내가 바라지 않았던 곳으로 흘러갈게 뻔하다. 돈을 벌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남을 돕는 즐거움과 그 안에서 내가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라는 것이다. 돈은 후순위로 당연히 따라올 것임을 믿어보라. 돈에만 초점을 맞춘 꿈의 설정으로 인해 행여 돈을 많이 벌더라도, 그 과정에서 타인을 돕는 즐거움을 얻는데 한계가 있다.


남을 돕기 위해서는 먼저 할 일이 있다. 우선은 내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전문가는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노하우, 즉 '경험과 지혜'를 쌓는 것을 말한다. 본인은 전문가가 아니라는 겸손함이 앞을 가로막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초라한 삶을 살았던 사람조차도, 후대에 물려줄 단 하나의 지식이나 경험은 있다. 그것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 아주 작은 변화를 준다 해도 그런 것들이 켜켜이 쌓여 세상은 발전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필자는 기계 엔지니어로서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나와 주변의 사람들이 함께 담당하고 있는 분야의 기초 지식과 영업 경험을 한데 모아서 후학을 양성하는 직업학교와 공학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학교를 세워 후대의 기술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그들의 가족을 배불리 먹여 살릴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치고 싶다.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다. 나의 꿈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꿈을 마음속에만 갖고 있지 않고 이렇게 공공연한 장소에서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지나간 많은 분들이 마음 속으로나마 나의 꿈을 지지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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