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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Apr 13. 2022

동충하초

동충하초는 자낭균류 맥각균목 동충하초과의 소형 버섯류이며 겨울은 곤충, 여름은 약초로 변하는 신비로운 생물이다. 곤충의 내장을 양분으로 삼아 자실체를 성장시켜 곤충세계의 바이러스와도 같다. 기원 후 20년 전, 중국에서는 뛰어난 약재로 쓰여 유명세를 탔으며, 녹용의 유행에 큰 영향을 받아 금값보다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사례가 있다. 진시황 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동충하초는 '불로초'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는 친환경 농약재료나 보약으로도 사용된다. 


나는 동충하초다. 태풍의 여파가 크다.

'동충하초 숲'이 훌렁 날아가버렸다.

점령을 다시 시작한다.

', 우리'는.

멸망당하지 않는다.


인간들이 잡아가도,

숲이 날아가도,

재앙이 덮쳐,

'나, 우리'에겐 

결코 멸망이란 없다.


숙주 하나라도 있다면,

', 우리'

어디에서든 살아있다.


우리들의 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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