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벌레

by 언데드

거위처럼 생긴 생김새 때문이 이 곤충에게는 '거위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머리의 뒤쪽이 길게 늘어나 있으며, 암컷은 수컷보다 짧다. 한국에만 서식하는 거위벌레의 종류는 총 60여 마리로 적은 편에 속한다. 늦봄이나 이른 여름에 산으로 가면, 원통형의 낙엽 주머니를 확인할 수 있다. 때때로 겹겹이 쌓인 나뭇잎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거위벌레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날이 푹푹 찐다.

'날이 아주 덥군.'

선배가 볼멘소리로 말한다.

후배가 막내답게 힘내자고 한다.

'파이팅합시다!'


'땀 흘려하는 이 일이... 내게 주는 건 무엇인가...'

잡념이 작업 속도를 늦춘다.

고생 끝에 어느덧 마무리 단계다.


일을 마친 거위벌레들이 일제히 하늘을 올려다 본다.


'신이시여, 우리 거위벌레에게 일을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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