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는 유선형동물 문에 속한 선 형태의 벌레다.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일으키는 기생충으로, 영화 <연가시>에 소개되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존재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사실, 절지동물과 그 외의 곤충만 조종할 수 있다. 척추동물에게는 그저 단백질 공급원이다.
연가시는 가장 먼저, 연못이나 풀이 많은 물속에 작은 물고기에게 잡아먹히면서 내장안에서 알로 잠복한다. 수서생물과 잠자리 수채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면, 그들이 성충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잠자리가 사마귀, 여치를 비롯한 곤충에게 잡아먹혀 '최종 숙주'로 이동하면, 그때부터 내장 안에서 급속도로 성장한다. 다 성장한 연가시는 숙주를 조종하여 근처의 물로 유인한다. 내장이 비어버린 사마귀는 물에서 그대로 죽고, 연가시는 유유히 다른 짝과 번식한다. 이때 수백만에서 최대 2,000만 개의 알을 낳는다.철선충, 소위 '철사 벌레'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