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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Apr 14. 2022

땅강아지

땅강아지는 흔히 '땅개비'라고도 불리는 흙 속의 무법자라고 불리지만 천적인 두더지에게는 단순한 먹이다.

땅강아지는 메뚜기목에 속하지만 발음기관이 퇴화하여 없다. 곤충이지만 특이하게도 두 쌍(네 개)의 다리가 있으며, 앞다리는 검고 날카로운 갈퀴가 있다. 대체로 황갈색과 흑갈색을 띠고 있다. 식물 뿌리와 지렁이를 먹고 산다. 5월~7월이 되면 200개에서 250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은 4번의 탈피를 걸쳐 성충으로 성장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며,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도 분포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쓰이며 방광결석을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약을 만드는 방법은 끓는 물에 죽여 화력으로 건조하고 먹는 방법과 달여먹는 등의 방법이 있다.


나는 땅강아지다. 흙에 묻은 먹이를 찾고 있다.

지렁이가 어디로 갔을까.

도둑맞은 것이 틀림없다.

범인을 찾아야 한다.


북쪽으로 20M를 달려왔다.

사방팔방 흔적이 보인다.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덩치가 지렁이를 먹는다.


두더지다.

다른 지렁이를 찾기로 한다.

더 이상 땅강아지가 없는 지역이라,

일단 살고 봐야겠다.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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