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배우에서 수행기사로.. [일상 에세이] 직장생활

모노픽션, 그 한 달의 기록

by 한자카

Chapter26.

모노픽션, 그 한 달의 기록


액션배우에서 수행기사로.. [일상 에세이]-

아직은 어색한 직장생활"


《퇴근하면 아무도 없는 집에 간다》ㅡ중간 리포트


퇴근하면 아무도 없는 집.

조용한 방 안에서 키보드 소리를 낸다. 처음엔 막막했다. 차라리 영상 편집이

더 쉽겠단 생각도 들었다. 사진 한 장, 떠오르는 단어, 흐릿한 추억, 그걸

글로 옮기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썼다.

하루 한 편, 아니면 이틀에 한 편. 그렇게 25편을 써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한 편당 한 명씩 구독자가 늘었다.


딱 25편, 그리고 25명의 구독자.

이 말인즉, 백 명을 만나려면 백 편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 된다. 생각만 해도

아득하지만… 괜찮다. 한 명이 나를 ‘구독’해줬다는 건, 그만큼 누군가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는 뜻이니까.


한 챕터당~

ㅡ평균 조회수는 40회 정도.

ㅡ평균 라이킷은 25~30개.

ㅡ조회수 대비 라이킷 비율이 60%.

ㅡ구독자 보다 많은 라이킷에 왠지 더 흐뭇해 진다.


이게 어떤 수치와 반응인지는 비교 대상이 없어 잘 모르겠다,


가장 반응 좋았던 건 16화였다.

조회수 72회, 무려 라이킷 50개.


두 번째는 22화, 각인“

조회수 55회, 38개의 라이킷.


세 번째는 13화, 내 꿈 이야기였다.

조회수 45회, 33개의 라이킷.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과거 회상 편이었다. 평범한 ‘수행기사의 일상’보다는,

스턴트맨 시절의 카메라 밖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은 명확하다.

촬영장 뒷이야기, 사랑과 이별, 그리고 회장님과 나, 그 사이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쭉 이어가 볼 생각이다.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씁쓸하고, 가끔은 뭉클한 그 이야기들..


먼 미래,

누군가 내게 묻는다.

“야… 너, 그렇게 힘들었어? 그거… 진짜야?”

나는 그냥, 웃을 거다.

기억은 늘 덜 말린 채 남아 있는 거니까,


다시 또 누군가 묻는다.

“그거… 가짜지? 만든 거잖아.”

나는 또 피식, 웃는다.

지어낸 걸 믿어줬다면 고맙고,

진짜를 의심했다면… 그건 더 고맙다.


기억이든, 픽션이든.


"회장님 모시는 스턴트맨의.. 일상[에세이] 브런치북


ㅡ대략 줄거리ㅡ


나는 스턴트맨이었다. 예전에,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무술감독과 액션배우의 경계를 오갔던 영화 현장의 사람이었다.

촬영장에서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리고, 불붙은 차량 안에서 살아 나오는 역할을 맡았었다.

카메라 밖의 관객은 몰라도, 늘 죽거나 다치거나 살아남아야 했다. 카메라 안에서.


‘컷!’ 소리와 동시에 존재가 지워지는 삶. 그게 내 일이었고, 익숙한 리듬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컷’ 없는 세계로 들어왔다.


대기업 회장님의 전속 수행기사가 된 것이다. 회장님은 나에게 말했다. “자네는 영화보단

현실에서 뛰는 게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지.” 반은 농담 같았고, 반은 현실이었다.


촬영장에서 굴렀던 몸은 이제 골프장의 경사로를 걷고, 리허설 대신

회장님의 눈치를 보며 그의 혼잣말을 실시간으로 읽는다.

출근은 리트리버와의 아침 산책으로 시작된다. 유일한 일상의 탈출구다.


이 글은 그런 일상 속에서, 그가 마주한 다른 세계(회사, 직장생활)의 단면을 유쾌하게

기록한 수필이자, 스스로를 관찰하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회사라는 공간은 배우가 없는 드라마 같다.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는 상사역할, 누군가는 후배의 대사를 읊는다.

나는 그 사이에서, 때론 스턴트처럼 감정을 조절하고, 때론 무술감독처럼

상황을 컨트롤하며 일상을 보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스턴트’들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에는 액션배우로서의 자존심이 전부였고, 지금은 수행기사로서의 침묵이 전부다.


웃기면서도 쓸쓸한 시나리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방식 아닐까?

영화는 끝나도 삶은 이어지니까.


‘모노픽션’이라 부르는 이 연재물은, 내 삶의 짧은 조각들이 모여 이뤄낸 이야기다.


스턴트맨이었던 과거, 수행기사가 된 현재, 그 사이사이에 묻어난 직장생활의

아이러니, 대기업 시스템 속 인간관계, 무술감독에서 관찰자로 바뀐 내 시선까지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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