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27. 사모님의 커피 취향 스타벅스?

《퇴근하면 아무도 없는 집에 간다》ㅡ27

by 한자카

Chapter26. 중간 리포트


Chapter27.


사모님의 커피 취향 스타벅스?


퇴근길,

사모님께서 메종 엘레강스 모임 후 회사 근처까지 오신 덕에, 회장님과 함께

자택까지 모셔야 한다. 맞은편 커피숍에 있다고 했다. 회사 주차장에서 나와

유턴, 퇴근시간이라 차들이 많다. 미리 나와 계신다고 했는데 보이질 않았다


그때 회장님 폰을 들며 “전화 좀 해봐야겠네.” 지잉… 지잉…” ” 지잉… 지잉…”


사모님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의 짧은, 부탁 같은 명령!

“한 과장, 가서 좀 모셔 와요.”. 네! 나의 짧은 대답.


차 문을 열기 전,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시야에 포착! 순간, 본능적으로

스마트워치에 타이머를 눌렀다. 4분 50초. 띡 “

시간은 충분하다. 아니, 충분해야만 한다.


카메라? 물론 찍혀도 된다. 회사에 청구하면 되니까. 하지만,

기록이 남는 실수는 절대, 내겐 허용되지 않는 자존심.

꿈뻑“꿈뻑” 비상등이 깜빡이는 가운데, 차 문을 닫는다.


정확히 4분 50초짜리, 미션 임파서블"


그런데 순간, 멈칫했다.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양옆에 스타벅스와 이디야가

떡하니, 커피숍이라고만 했지, 정확히 어딘지는 말씀이 없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는 그냥 스타벅스로 향했다.

입구 앞, 잠깐 멈춰 1층을 훑는다.

정면 4인 테이블, 좌측 창가석, 그리고 오른쪽 구석—클리어.


타깃 없음!

곧장 계단으로 방향을 튼다. 뛰지 않되 빠르게. 스텝은 가볍고 시선은 빠르게

스캔하며 2층 도착. 한 바퀴 회전하며 동선 확보ㅡ. 없다! 안 보인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시계 확인. 남은 시간, 2분 17초.


다음 타깃, 후다닥! 이디야 1층, 진입”

문을 열자마자 시선은 좌우 테이블로 퍼진다.

남성 2인, 스마트폰 몰입 중.

중앙부—여성 둘, 남성 하나 대화 중

구석 테이블엔 커플 두 쌍. 하나같이 목표 대상 아님.


스캐닝 완료. 한 번 더 눈을 좁혀본다. 하지만 그녀는 없다.

남은 시간은 1분 10초. 다음 판단을 위해, 즉시 퇴각.


그 순간, 진동. 징~~ 회장님이다. “차로 왔네요 그냥 빨리 오세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나는 서둘러 차로 뛰어갔다. 남은 시간 15초. 휴~

운전석에 앉자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안녕하세요, 한 과장님~” 사모님은 여전히 밝고 우아하셨다.

내 숨 가쁨이 무색해졌다.

…그리고 그렇게 웃는 사모님의 손엔


—두둥.


반쯤 마신 빽다방의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가 불쌍한 송아지

Delvaux 핸드백 옆에 우아하게, 얌전히 앉아 있었다. 그리고 운전석 옆

컵 홀더에는 내가 즐겨 마시는 스타벅스 피치 요거트 블렌디드가 놓여 있다.


순간, 내 머릿속 떠오르는 광고카피!


"패션은 선택, 입맛은.. 존맛?


“가방은 델보, 입은 빽다방.”


“패션은 델보, 당 충전은 빽다방.”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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