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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안녕합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2

by Lena Cho

이전 여행에서도 목이 마르면 들고 다니던

캔맥주를 꺼내 어디 공원에 걸터앉아

한 잔 마셔도 꽤 좋았었다, 한국 아니

내가 사는 서울에선 어디 공원에

혼자 앉아서 맥주 한 캔 들이키는 것도

어색했는데, 해외에선 남 눈치 보지

않고 뭐 특별한 안주가 없이도 잠시

쉬어 갈 겸 해서 혼자 앉아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한 잔 하는 게 참 좋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지는걸

보면 내가 참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면서

사는구나... 참 피곤하겠다란 생각이

들면서도 그게 또 잘 고쳐지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데나 앉아서 막 술을

마신다는 얘기는 아니고, 뉴욕은

정말 숨 막힐 정도로 사람도 차도

많은데, 조금만 벗어나면 중간중간에

크든 작든 공원이 있어서 나 같은

사람이 잠시 쉬어가기에 참 좋았다.


아무튼 비 오는 뉴욕 아침도 서울과 별반

다를 거 없이 분주하게 일상이 시작되는

듯하다,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비 오는

창밖을 보니, 우산 쓴 사람 반, 안 쓴 사람

반이다...

그중에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아침 일찍

분주히 움직이는 뉴욕 노동자 들이다.

우산도 없이 무거운 수레를 밀고, 끌고 거리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

그나마 우의라도 입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또 젊은 남자가

차들이 정차되어 있을 때 차들 사이로

다가가 앞 유리를 슬슬 닦아낸다.


창문에서 보는 거지만 어떤 운전자들은

그가 닦으려고 하면 바로 창문을 조금

내려 거절을 하는 듯했고, 그러면 옆차로

가서 바로 다시 유리를 닦기 시작한다.

그럼 또 어떤 차는 그냥 가만히 있는데,

차 앞유리의 물기를 두세 번 팔을 움직여

제거하고 운전석 쪽으로 가면 한 1달러 정도

꺼내 주는 사람도 보였다.


근데 그게 물기를 닦아준다기보다는,

저 돈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냥

앞 유리를 2~3번 정도 슬슬 밀어내는

행위(?) 정도로 보였고, 그래도 운전자는

기꺼이 지폐 한 장을 꺼내주는 모습이었다...

저런 거라도 해서 돈을 벌 생각이라면

내 생각 같아서는 한 번을 닦아 내리더라도

좀 더 성의 있게 물기를 닦아줄 테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진 않아서 내 입장에선

그런 모습이 좀 웃기고 신기해 보였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구걸을 하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돈을 건네주는 사람 입장에선

지갑을 여는데 좀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허락을 구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다가와 두세 번 차를 닦고 돈을 달라고

한다'... 한국에선 이해가 좀 가지

않는 문화이긴 하지만 이곳에선

익숙한 풍경인 듯하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면서 든 생각이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를 저런 노동자들이

감내할 수는 있을지도 궁금해졌다...
이 허름한 호텔도 1박이 50만 원이

넘는데도 말이다, 물론 호텔과 집값이

산정되는 게 다르긴 하겠지만, 뉴욕 집값

비싼 건 이미 전 세계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니 정말 어떻게 이곳에서

살아가는지 궁금할 정도로 내 입장에선

물가가 많이 살인적이었다.

유심히 보게 된다... 나도...

서울에서도 사는 게 참 각박하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뉴욕의 분주한 아침을

보면서 또 하나 든 생각 중 하나는 그들이

나보다 훨씬 다리 길이가 길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밖에 나가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나 빼고 천천히 걷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카페에

앉아 그들이 바삐 움직이는 다리만

봐도 흥미롭고, 부럽기도 했다.

센트럴 파크 가는길에 커피 한 잔

저렇게 저벅저벅 빠르게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은 저

속도로 얼마나 걸어갈 수 있을까,

얼마를 걸으면 나처럼 다리가

아파올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사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다리에 통증이 있고, 조금 걸으면

사라졌다가 한 500 미터 걸은 후부터는

걸을 때마다 다리에 통증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둘째 날 오전은 아침에 긴급

홍수 문자를 받고, 창밖으로만

뉴욕 구경을 하다가, 오후엔 호텔에서

약 2.5km 떨어진 센트럴 파크를 걸어

가려고 했는데, 그런데 나는 도착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고, 뉴욕의 오후 1시가

한국의 밤 12시니, 밖에 나가려고 하니

다시 졸리기 시작해서 그렇게 호텔에서

자다, 쉬다를 반복하다가 한 2시 반쯤에

비가 좀 잔잔해져서 밖으로 나와

구글맵을 켜고 센트럴 파크를 향해 갔다...

타임스퀘어에 삼성 전광판은 볼 때마다 자랑스럽다.
타임스퀘어, 사람반, 차반...

나는 가면서 거리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갈 요량으로 2.5km를 걸어가려고 했던

건데, 이게 쉬엄쉬엄 간다고 해도 내가 평소

하루 3000천 보정도를 걷는 거에 비하면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정작 센트럴 파크에

도착해서는 더 이상 걸을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았다... 에너지라기보단 다리가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뉴욕까지 왔는데...

다리만 건강하면 2박 3일로 와도

파워 워킹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며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센트럴 파크 입구
나보다 50배는 날렵한 다람쥐
비오는 센트럴 파크

그래서 나는 공원 입구 쪽만 살짝

들어가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센트럴파크 의자에 챙겨 온 비닐봉지를

깔고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 다람쥐,

새들 구경을 했다... 한국에서 가끔 산에

갔을 때 어쩌다 다람쥐를 보면 사람을

엄청 경계해서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면

바로 도망가는데 비해 여긴 공원에 다람쥐도

엄청 많고, 사람을 그렇게 경계하지도

않는 거처럼 보였다, 나무 위에서

쏜살같이 내려와서는 잔디밭을

막 뛰어다니다가 사람이 다니는

길로도 내려와서 총총 뛰어다니는

모습이 귀여웠다. 너도 잘 다니는구나...


사실 뉴욕을 올 때 센트럴파크에서

좀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이건 걷지도 못하고, 비 도와서

제대로 즐길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너무

늦게 나온 탓에 날도 어두워져서 호텔로

돌아가야 해서 힘들게 온 거에 비해 많이

즐기지 못하고 돌아 설 수밖에 없었다.


타코4개에 칵테일 1잔 약 87000원 실화;
친절하게 펜까지 갖다 주면 써야죠..
뉴욕의 생활 물가

그래도 돌아가기 전에 적당한 곳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호텔은 타임스퀘어

근처다 보니 늦은 시간이어도 그렇게

위험하단 생각이 들진 않았고, 사람도 많았다.


이렇게 또 아까운 2일 차 여행이 끝났다.


3일째 되는 날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

브루클린 브릿지를 가기로 했다.

사진 찍는 명소에 일찍 도착해야지만

덜 복잡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어제 센트럴파크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버를 불러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당일 우버를 예약한 뒤에

서로 기다리는 곳이 달라서 5분 정도

늦었는데 내가 비싼 로밍폰으로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가 취소를

해버렸고, 취소 수수료가 5불이 또 결제가 됐다.


우버는 택시비가 선불이라 취소된 나의

택시요금은 나의 카드사 온라인상에

계속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당일 결제 건인데도

취소 문자가 오지 않아서 나는 또 되지도

않는 영어로 우버앱에서 그들과 상담을 아주

여러 번 받아야 했는데, 내가 상담을 해서 그게

취소가 된 건지 아님 원래 없어지는 거였는데

내가 안달을 떨어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내 카드사 리스트에서 그 결제 목록이

다행히도 없어졌다.

우버 택시를 기다리는 중, 다른 곳에서...

또 상담을 받을 때도 그들은 아주 원론적인

얘기로 나를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한국에서

다운로드한 나의 UT 앱에서 상담은 한국어로

해주진 않고, 내가 처음에 한국어로 나의 사정을

말하자 그들은 못 알아듣겠고, 영어로 해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한국어로 하면 무슨

스페셜팀에 연결을 해야 하고 그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영어로

적으려고 하면 답변이 없어 대화창을

종료한다면서 대화 창을 닫아 버리기도 했다,

'이런;;;나 한참 쓰고 있었다고....'젠장...'


사실 택시 드라이버도 자기가 취소를 했고,

도착지에 도착을 하지 않으면 요금이

청구가 안된다고는 했지만 나는 또 뉴욕을

떠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나의 조급함이 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이 건 공짜로 영어공부

한 셈 치기로 했다.


아무튼 나는 그 취소된 택시기사와 새롭게

딜을 해서 결국 내가 우버에서 결제한 같은

금액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역시 이 아저씨도 동남아 사람처럼 보였는데

매우 격하게 막히는 도로를 이리저리 차선

변경을 하면서 내달렸다...


택시 기사는 다행히 내가 원하는 곳

근처에 나를 내려 주었고, 내가 좀 진상이었는지

날 내려주고는 쏜살같이 사라져 버렸다.

DUMBO MAHATTAN BRIDGE VIEW 이 사진 찍으러 여기 온 거나 마찬가지라고...
맨해튼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은 가까이 가서 볼만도 하지만 다리 아프니까... 그냥 멀리서....
여기가 서울? 아니 뉴욕이다~
브루클린 브릿지, 걷고 싶었지만 다리가 아파서... 아쉽다

그리고 더 엽기적인 것은 내가 그 스폿

어디쯤에 앉아 있었는데, 젊은 인도여자처럼

보이는 여자가 내 앞에서 꽤 오랫동안

셀카를 찍더니 나한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앉은 곳에서도

구도가 잡히길래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 뒤 확인해 봐라라고 휴대폰을

건네주니 만족하면서 나한테

일어나서 사진을 더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또 다리도 아픈데 일어나서

사진을 찍어준 뒤에 너도 나를 찍어 달라고

했더니 완전 성의 없게 찍어줘서 속으로

욕을 엄청 했다...;;이런


아무튼 그 여자와 결별(?)을 한 뒤에,

나는 얼마 전 유튜브 이서진의 뉴욕뉴욕이란

영상에 나왔던 아이스크림가게 가서

아이스크림과 감자튀김을 시켜 먹었고,

아이스크림 한 스푼이 7달러였으니까,

대략 만원정도 하는 가격이다...;;

그리고 나선 나는 택시까지 타고 왔으니,

여기저기를 좀 둘러보다가 다시 다리가

아파와서 노천카페에서 간단히 샐러드와

맥주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야경까지 보고 올 때는 맥주의 힘인지

좀 다리가 괜찮아져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게 또

지하철을 구글에서 알려준 대로

탔어야 하는데, 내 맘대로 오는 지하철을

아무거나 타서 호텔과 좀 떨어진 곳에

내려서 한 참 걸어와야 했다.

업타운, 할렘가
스크린 도어가 없는 게 적응이 잘 안 됐다..

나는 이 걸 내가 지하철을 두 번이나

탄 후에 깨달았다, 한국 돌아오는

날은 날씨가 좋아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센트럴파크를 가려고 구글에서

출발역과 도착지, 방향을 확인 후에

탔는데 이게 급행과 일반이 있어서

잘 보고 타야 했었는데, 또 내가 급행을

타버려서 업타운 할렘가까지 가기도

했다. 그래도 옆자리에 젊은 백인

남자가 앉아 있어서 '나 여기 가려고

하는데, 다시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이 기차에서 내려 건너가서 로컬을

타라고 친절히 얘기해 줬다, 로컬이 일반기차

인가보다... 아무튼 나는 마지막 날

비행기가 밤 12시 비행기라서 좀

여유 있게 센트럴 파크에 소원대로

앉아 있을 수 있었고, 잔디는 그 전날

하도 비가 많이 와서 약간 질퍽질퍽하긴

했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그래도 한국에서

챙겨 온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외투를 깔고

있으니, 앉아 있을 만했다. 그때가 뉴욕의

일요일 오후였는데,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도 많았고, 혼자서 러닝 하는 사람도 참

많았다.

한국에서 이렇게 쓰려고 가져온 비닐봉지

내가 여행할 때 철칙은 다닐 때는 최대한 짐 없이

다니는 게 철칙이다, 왜냐하면 짐이 조그만

무거워도 나의 기동력은 없을 때보다 훨씬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느 예쁜

돗자리라도 갖고 와서 앉아 있고 싶었지만,

그 대신에 가벼운 비닐봉투를 챙겨 온 거고,

쓰고 버리면 되니까 짐도 덜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마침 내가 센트럴 파크에 도착했을 때

남자 4인조 밴드가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제 산

사과 한 알을 먹으며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치 내가 뉴요커가 된 기분이 막 들었다.

나 마치 뉴요커, 근데 영어 못하는..
시간이 많으면 하루종일 있고싶다, 귀국하는 날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공항 가기전 나름 만찬, 근데 비싸다 팁까지 한 20만원 나온 거같다...
스테이크 맛집인가 보다, 나는 갔다 와서 알았지만 뉴욕의 유명인들도 찾는 곳이라고 한다.
원래는 저 뒤에 고층빌딩(탑 오브 더락)에 가는 게 목표였으나 나는 예약도 하지 않았고, 시간도 없어서 가지 못했다.

그렇게 센트럴파크에서 나름 오랜 시간을

보낸 뒤 공항에 가기 전에 만찬을(?) 즐기려고

센트럴 터미널이 있는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나름 저녁을 먹은 뒤에, 호텔로 돌아가 짐을

픽업해서 바로 공항으로 가려는 계획이었다.


나는 저녁량에 비해 많이 비싼 음식값을

치른 후에 거리에 정차된 택시를 잡고 호텔까지

15불에 딜을 하고, 택시를 타고난 뒤에,

나 사실 호텔에서 짐만 찾고 바로 공항으로

갈 거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어딜 봐도

어리숙한 여행객이 내가 이건 무슨

웬 횡재가 굴러 들어왔냐 싶게 택시 기사는

나한테 돈을 많이 받아낼 리스트를 불러댄다...


'너 호텔도 가야 하고 공항까지 가는데 톨비가

들고 안 그러면 엄청 돌아가야 하고,

팁도 20% 줘야 한다면서' 이런...

아무튼 내가 공항에서 호텔로 올 때도

90달러 넘게 줬고, 그래서 이 기사도 총 92불로

최종제안을 해서 그렇게 가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도 기사가 돈을 올리려고 하면

못 알아듣는 척했다, 외국인들이 자기가

불리하면 못 알아듣는척하는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아무튼 그때가 일요일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공항 가는 길도 엄청

밀렸고, 이 기사는 그동안 내가 탔던 다른

택시보다 나의 목숨을 많이 단축시키진

않아서 도착해서 95불을 주니 엄청

좋아하면서, 잘 가라면서 오는 길이 짧지

않았지? 라며 본인이 말한 가격을 합리화하는

거 같았다. 어쨌든 나는 무사히 공항에 도착

할 수 있어 다행이란 안도감에 나도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나의 짧은 뉴욕 여행도 끝이

났다.

한국 도착, 공항밖으로 나오니 아침 6시쯤,도착하니 더 좋다~

내가 뉴욕 이곳저곳에서 멍을 자주 때리며

앉아 있었는데 그러면서 서울과 뉴욕이 뭐가

다른지,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편리한 거로 따지면 서울이 훨씬

편리한 거 같단 생각이 들었고, 내가 광화문에서

보는 빌딩들이 꽤 높다고 생각했는데 뉴욕과는

또 비교가 안되었다. 난 숲을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뉴욕 거리마다

펼쳐지는 초고층 빌딩숲도 뭔가 압도되는

느낌도 들고, 뉴욕은 뉴욕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매번 미국 다녀올 때마다

미국병이 걸렸었는데 이번엔 일정이 너무

짧아서 그런지 미국병은커녕 미국을

다녀온 건지, 아닌지가 헷갈릴 정도이고,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작년 12월에 LA를

가느라 받은 나의 ESTA 미국전자 비자는

유효기간이 2년인지 내년 12월까지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 그 기간 내에 나의

여건이 허락된다면 얼마든지 또 갈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사실 나는 전자비자가 1회 성인줄 알았고,

그래서 또 신청을 하려고 하니 유효한

비자가 남았다고 메시지도 떠서 알게

되었다, 어쨌든 21불 아껴서 좋았다.


아무튼 뉴욕... 짧지만, 비도 많이 왔지만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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