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단골집

by 윤슬하

푸드덕~ 짹짹

오늘도 왔다.


단골카페엔

나보다 더 단골인 참새 두 마리가 산다.


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동글동글한 몸짓이 귀엽기만 하다.


찰랑—

문이 열리면 나보다 먼저 들어온다.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 과자 하나를 먹다 보면

쪼르르, 어느샌가 다가온다.


"나 좀 봐. 먹을 거 없어?"


목을 쭉 뻗었다, 내렸다.

탁자 위를 보려고 그렇게 애쓴다.


"어머 저 참새 좀 봐~"


참새의 손짓이 누군가에 톡 닿았다.

누군가 던진 빵 한 조각을

쪼르르 신이 나 들고나간다.


그래서인가 보다.

사람들도, 참새들도

이 카페를 자꾸 떠나지 못하는 게.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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