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혹함의 매력은 뭐냐고!!!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 안데르센 지음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의 본성이라니....

안데르센 동화야 어렸을 때 많이 읽었으니 으레 음~~ 그러면서 어떤 동화가 있었지? 하며 찾아봤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많다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화전집은 《동화와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동화 이외에 청소년들을 위한 이야기도 포함하고 있다. 《모래 언덕의 이야기》, 《얼음 아가씨》, 《프시케》 등이 후자에 속하며, 역작이기는 하나 이해하기 어렵다. 동화에는 민화(民話)를 재구성한 것과 순수 창작이 있으나 전자는 그 수가 적고, 그것도 주로 초기에 써져 최초의 동화집에서는 4편 중 3편이 그 계통이었지만 점점 창작 동화에 주력하게 되었다.

대표작은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 새끼》, 《빨간 구두》, 《눈의 여왕》 등이 있으며, 또 《저 여자는 쓸모없다》와 같이 박복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빗대어 쓴 특이한 작품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데르센 동화 [Andersen's Fairy Tales Told for Childre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잔혹동화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내용과는 너무 다르고 끔찍해서 어린 마음에 부인했었더랬죠...(문화 충격 그 자체였거든요....ㄷㄷㄷ)

이번에 계기가 되어 읽어보니 왜 잔혹동화를 읽는지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인생 그 자체가 가장 훌륭한 동화이다.

이 책은 인간의 욕망, 사랑, 환상의 마법, 철학적 분류한 16가지의 잔혹동화를 간략하게 볼 수 있어요.

(진녹색의 양장본은 진짜 잔혹동화의 분위기와 완전 찰떡이었다고요!!)

Part. 1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 빨간 구두, 돼지치기 왕자, 사악한 왕자
Part. 2 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인어공주, 장미의 요정, 어머니 이야기, 외다리 병정
Part. 3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마법 잔혹동화: 눈의 여왕, 부시통, 길동무, 백조왕자
Part. 4 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 마쉬왕의 딸,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하늘을 나는 가방

대략적인 스토리와 동화에 나오는 문장들이 어떻게 이렇게 잔혹하고 잔인하냐... 하면서도 읽게 만드는 것이 묘하더라고요.

동화가 한편 끝날 때마다 작품의 주제의 한 문장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작품이 주는 의미와 교훈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원문의 문장을 그대로 음미한다라고 소개해주셨는데 그 말을 책을 읽으니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이브의 사랑'의 인지도를 높인 일등 공신은 스파게티 싸대기 장면이다.ⓒMBC출처 : PD저널(https://www.pdjournal.com)

그때의 사람들도

지금의 사람들도

자극적인 걸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막장을 보면서 이거 왜 봐... 그러면서도 보게 되는 그런 거....)

동화 속에 다양한 인간의 본성을 잔혹하게 건들면서 인정하게 만드는...

몰입감 장난 아녔고 말이죠....(어른이 된 건가 봐요!!!!)

이렇게까지 동화를 만들어야 했던 안데르센 개인적인 환경도 궁금해지고

동화 속에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건지 탐정처럼 찾으며 읽는 재미도 있고요

(좀.. 격한 경향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기도 하고요....ㅎㅎ)

아무튼..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니 이것 또한 재미있는 걸??

하면서 읽어본 책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입니다.

(그나저나 엮으신 박예진 작가님... 구성력 엄지 척입니다!!! 몰입력 최강!!)

삶과 책을 페어링해드립니다.

Pairing Life with Books by @book.noo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