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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f Bong Jan 02. 2024

Anyone can cook!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주문진항에 간다. 최고로 맛있어 보이는 오징어를 산다. 막 사달라고 튀어 오른다. 그렇게 환청이 들려온다.


주인아줌마에게 절대 반으로 자르지 말라고 신신 당부해야 한다. 아니면 늘 손질하던 대로 쭉 반으로 잘라 버린다. 한 세 번쯤 말해야 듣는 척한다. 뭘 할 거냐며 못 마땅한 말투로 묻는다. 그냥 현금을 세면서 미소 지으면 된다.


그리고 괜찮은 두툼한 삼겹살을 사고 레몬, 이태리 파슬리, 꽤 괜찮은 이탈리안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옥수수, 스모크 파프리카를 준비한다.


삼겹살을 잘게 잘라 중불에 넣고 자체 기름에 튀기듯 볶는다. 삼겹살이 색깔이 나면 따로 준비해 둔다……. 이제 상상대로 하고 싶은 대로 제발 맛있길 소망하며 준비한 재료를 볶아 내면 된다.


마이 갓!!! 이건 너무너무 맛나다. 재료가 다 한다.  돼지고기와 신선한 오징어, 레몬, 이탈리아 파슬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옥수수의 맛이란.


충분히 먹고 나머지는 닭육수를 붓고 파스타를 넣어 먹으면 완벽하다.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즐기시라!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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