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으로 살아있음을 발견하다
늘 아픔을 토해냈다.
힘든 순간이지만 버텼다.
몸에 돌 덩어리가 앉는 것 같이.
오늘도 늘 그렇듯 울음을 쏟아냈다.
또 다른 상처를 받았고
그것을 없애고 또 생기면
또 없애면서 갖은 애를 썼다.
늘 내 몸의 중간이 아팠다.
시간은 약이 되는 듯
보듬으며 지나가고 있는데
쓰디쓴 것이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예전 것보다는
덜 아프게 느껴졌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나를 한참이나 보았다.
몸에 무언가가 있는 게 느껴지는지
내 몸 안에 돌을 꺼내려고 했다.
나는 싫어서 피했지만 그가 순간
내 몸속의 무엇을 칼로 도려냈고
그 고통은 끝내 하늘을 찔렀다.
그리고
비로소 나는 숨을 크게 쉬었다.
그의 검은 홍채는 빛나고 있었다.
그가 아름다운 눈망울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 몸 안에 있는 덩어리를 들며
그의 눈은 더 커졌고 더 반짝였다.
그리고, 내가 죽기 몇 초 전
생전 처음 듣는 말을 나에게 했다.
진주다.
진주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