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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연 Apr 01. 2021

칭찬 스티커는 무조건 나빠요?

내 아이영어공부법 찾기 시작편.외적 동기(초등영어 집 중편)

  모든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내적 동기(natural motivation)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내적 동기에 부합한 영어학습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라고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내 아이들이 전부 그렇게 순조롭게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저희 집 아이들은 물론 학교에서도, 학원에서 만난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해 볼 동기는 외적 동기유발 (extrinsic moivaion)입니다






 외적 동기는 타인으로부터 받 칭찬, 인정, 보상, 사회적 압력,  등의 외적 보상이나 외적 강화에 의한 것으로 사실상, 학업  자체보다는 학업 이후에 본인이 얻게 되는 결과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과업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처음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에서부터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외적 동기를 무시할  없습니다.  역시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외적 동기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학습 습관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칭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잘할 때마다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기도 합니다. 세상의 때가  묻은 순수한 아이들일수록 보상의 효과가  것도 사실입니다.

 


아주 구체적인 행동에 칭찬을 해야해요. 연필을 바로잡은 자세부터, 연필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조심히 앉아있는 자세, 공부를 하는데 소요한 시간이 늘어났음에 칭찬합니다. 공부할 때마다  마시러 다니던 서현이에게 “오늘은  마시러  번밖에  갔어. 오늘 집중력의 비결은 뭐야?”  칭찬은 내 아이의 날개를 활짝 펼치게 도와줍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엄마 바라기 서현입니다. 

 


이러한 작은 칭찬에서 시작하여 요즈음은 물리적 보상으로도 이어집니다. 현재 저희 집 아이들은 매일 2가지 목표를 학교에서 돌아와 세웁니다. 현재 저희는 호찌민에 살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아침 7 10분이 되면 등교를 시작해 오후 4 30분이 되어서야 하교합니다. 그리고 8시가 되면 잠자리에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교  아이들은 각자 바쁜 스케줄에 맞추어 움직이는데   자체가 나쁘다고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역시 지금 서현이를 주 2회 수학 공부방과 주 1회 피아노 개인 레슨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과거에 학교에서도 근무했지만, 이후 사교육 현장에서도 근무하였기 때문에, 개인의 사교육을 지양하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학교 수업이 힘든 이유는 시간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학교, 학원으로 바쁜 아이들이 짧은 자유시간 동안   있는 것은 겨우 숙제와  읽기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왕 해야 하는 숙제이고,  읽기이고, 기타 공부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아이의 주도적 계획하에 이루어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모든 아이들이 공부가 싫어지는 것은 시간표가 엄마와 선생님이 정해준 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시간표를 스스로  기회를 준다면  과업은   힘들지도 모르죠. 그래서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아이들이 선택해야 하는 학업 선택을 최대한 자세하게 나열해주고 본인이 하교  집에서 해야  일을 2가지씩 작성하게 했습니다.



서양이는 아침 눈을 뜨면, 본인이 할 수 있는 리스트 들 중에 원하는 것 2가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읽기(한국  4, 영어책 3), 수학 학원 숙제이렇게 마그넷 보드판에 작성합니다. 글자도 비뚤비뚤하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엉성할 뿐이죠. 하지만 그다음은 아이들에게 맡겨보세요. 아이에게 수학 숙제했는지. 영어 숙제했는지 더 이상 추궁도 하지 마세요. "아가 보드판 계획 한번 확인해볼래?" 정도의 상기시킴 정도면 충분합니다



자기  아이들이 주도한 계획이 완성되면 거실 달력에  아이 각자의 스티커를 붙이죠. 그렇게 매주 토요일 밤이 되면 스티커의 개수를 세고 그에 맞는 보상을 합니다. 진정한 외적 보상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외적 보상을 꾸준히 실시한 경우 아이들은 조금씩 변해왔습니다. 첫째,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 가정의 평화가 왔습니다. 둘째, 스스로 보드판 앞에서 하루를 예측하고 계획해보며 자신들의 하루에 좀 더 진지한 태도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메타인지를 습득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시도할 때에는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과제에만 치중하여 계획할 수도 있으나, 사실 아이들도 알아요. 숙제와 같이 꼭 해야 하는 것을 영영 피할 수 없다는 것을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현명하고 보인이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은 안 하려고 합니다. 



만약 아이가 조금의 눈치가 없어(?) 엄마의 바람대로 꼭 해야 하는 과제를 계획에 넣지 않는다면, 이 정도의 충고는 해주면 됩니다. " 서현아, 오늘 목요일이네. 내일 서현이 수학학원 가려면 오늘 바쁘겠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많은 언론에서 외적 동기 유발을 조심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외적 동기를 주는데 필요한 외적 보상의 무분별함에 교정하려는 행동, 강화시키려는 행동이 형성도 되기 전에 물리적 외적 보상에 아이들이 목맬  있으니까요. 그래서 보상의 강도를 반드시 주의 깊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서, 반드시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생활양식, 식습관, 소비문화가 배제될  없습니다. 평소에 어떤 음식을 제공하는지, 어떤 간식을 주는지, 아이들이 떼를  때마다 어떻게 아이들을 설득하고 달래시는지, 아이들이 원하는 물건에 대해 얼마만큼의 주기로 얼마 큼의 비용을 쓰시는지...... 등에 따라 매주 보상의 질이 좌우될 것입니다.

 

 

 저의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날, 생일을 제외하면 대가 없이 어른에게 선물을 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희 아이들은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고,  속에서 작은 부분에 사랑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집에는 과자가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친구들이 놀러  경우를 대비하여 봉지과자 2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식습관과 예절교육을 까다롭게 지키려고 애쓰는 엄마는 아닙니다. 단지, 아이들에게 제공할 보상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서였습니다



이제  한국 나이 8, 10세가  저희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보상에는 다음과 같습니다젤리  봉지, 과자  봉지, 캐릭터 피겨가 달린 연필, 캐릭터 다이어리,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만화책, 슬라임 카페 방문하기, 유튜브로 만화 2 감상,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헤어핀……’

 

 

최근 서현이가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책입니다. 열심히 일주일을 보내면 받게 되죠 ^^ 



이러한 달콤한 것들을 무시하고 아이를 키울수 없는 것이라면 최상의 타이밍에 주세요.  보상이 빛을 받을  있도록요



결론은, 평소에 물리적 보상으로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아이는  물리적 보상을 당연시 여기는 자세를 가지게  테고, 어머니는 그것을 뛰어넘는 보상으로 갚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많은 학자들이 우려하는 외적 보상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어요.

 

 

 따라서 부모는 외적 보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상생활  생활양식을 먼저 되짚어  필요가 있습니다. 보상의 질과 양을  조절한다면, 학업 습관을 들이는데 이만한  원동력은 없을 거예요. 외적 동기는 학습활동을 유인하기에 효과적이며 즉각적으로 학습을 시작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활동의 질이 낮아지지 않도록, 외적 보상으로 인해 아이의 학습습관이 잘 형성되고, 내적 동기가 아이로부터 보이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외적 보상의 빈도와 양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아이들이 요즘 책을 스스로 잘 읽습니다. 한국 책과 영어책의 비중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책을 읽어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며, 이제는 제가 굳이 강한 외적 보상으로 아이를 조절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일주일치 독서 활동량을 더 늘렸습니다. 이 변화는 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의논한 결과입니



외적 동기 과연 나쁘기만 할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내적 동기가 높은 아이들에게 외적 보상이 보장된 학습활동을 참여시키면  활동에 대한 흥미, 관심, 과제 지속  활동의 질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논리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외적 보상보다는 자신감, 성취감을 가질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동기부여 판단은 어머니의 역할이겠지요. 아이가 가지고 있는 동기의 상태를  파악하신  지금  아이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어렵게 느껴지세요? 하지만 공부는 우리 아이가 하잖아요. 우리는 부모로서의 노력을 보여 줘야 해요.  

 

  

 





 다음에는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외적 보상의 위험함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동시에  아이를 위해 엄마가 구체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제약 없이 평생을 지금의 순수함을 지키며 그대로 놀았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은 아니잖아요.  아이와 엄마가  이상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글도 마칩니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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