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오늘도 나를 살게 하는
도심 공원의 새소리
휘파람같이 시원하고
정다운 소리는
닫힌 내 마음을 활짝 열어주네
오늘도 나를 살게 하는
키 큰 나무들의 그늘
따가운 햇살로부터
연약한 내 몸과 맘
쉴 수 있는 안식처 되어주네
오늘도 나를 살게 하는
마음의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문득 바라본 길가의 꽃들에게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소 속에서
나비처럼 내 마음에 사뿐히 내려앉는
그것은 내 안을 생명으로,
두근거리는 희망으로,
뜨거운 사랑으로 가득 채우니
내 작고 작은 가슴 부풀어올라
푸른 하늘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지
그렇게 나 훨훨 날아
그대 마음에 정다운 휘파람 되어주고
그대 마음에 초록 그늘 되어줄 수 있다면
나는 무지개보다 빛나는 마음으로
오늘하루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