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꽃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매발톱꽃


누군가 이름은 무서운데

꽃은 예쁘기만 하다고 했다.

아름다움을 맹렬하게 품고 있어서

무서운 꽃이라고 대답해줬다.

이름은 보이는 대로

지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드러나지 않은 품성이

근원으로 불려질 것이다.

누군가 내 이름이 여성스럽다고 하면

날카로운 가시가 경이롭게 박혀있으니

조심하라고 귀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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