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는 열정이지만 잘하는 것이 프로다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열심히는 열정이지만 잘하는 것이 프로다


뭘 하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낫다. 물론 열심히 해야 잘할 수 있다고 할 사람들의 말은 맞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면 열심히는 가치 폄하에 빠진다.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있다. 과정이 오래도록 지속되더라도 끝은 오게 되어있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일을 한다. 결과물이 없어도 좋을 일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행복을 위해서, 성취감을 위해서 혹은 다수의 삶을 위해서라는 대의도 결국은 바라던 결과를 내기 위함이다. 결과는 목표가 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의 옳고 그름에 따라 결과물의 평가가 달라지긴 한다. 하지만 평가가 어떠하든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런 이후에 가치라는 기준은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과로 나타나지 않거나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열심히는 열정의 범위에 들어가지만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벗어날 수가 없다. 따라서 잘해야 된다. 잘한다는 것에는 이미 열심히가 포함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뿐만 아니라 일의 전후좌우를 살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추구하는 결과물에 이르도록 잘하는 것이 프로다. 아마추어는 열심히에 집중하지만 프로는 과정 중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면서 결과가 잘 나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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