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날씨가 좋아요
햇살이 온 세계에 우거진 날씨입니다.
미풍의 온기가 막 올라오고 있는 여린 풀잎에 스며듭니다.
벚나무 가지가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버드나무가 공중에 매달린 연두색 섬이 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맑은 날에는
마음이 달갑게 달아올라 만개한 매화꽃잎처럼
그대를 향해서 터져버립니다.
시문학과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들어왔다. 에세이시집 #나는편식주의자입니다 외 17권의 책을 냈다. 생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기 위해 뜨겁게 달려온 흔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