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오랜만입니다. 저 지금 일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는 중인데 잠깐 시간 되시면 차 한잔하실까요?”. 30대 초에 같이 일하던 후배가 오랜만에 보자고 연락을 했다. 같이 일한 기간은 2년 조금 넘은 기간으로 길지 않았지만 나이도 한 살 차이고 개그코드도 비슷해서 한동안 어울려 지냈던 후배다. 둘 다 주량이 약해서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벌게 지곤 했지만, 한잔하면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다. 둘 다 시골에서 올라와 하나는 흑석동에 하나는 신림동 옥탑방을 얻어 자취를 하며 회사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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