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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오늘 Nov 12. 2024

밤에 피는 꽃



달밤

꽃이 한 아름

간만에 피어났다


숲을 헤메이며

모으고 겪어낸

이름모를 풀꽃들


하나 둘

살피고 넘기며

가슴에 새겨보는 밤


어느덧

기억과 추억이란 이름들로

향긋해진 방


고개 돌린 창 밖엔

달, 그리고

나무들의 그림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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