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창문을 살짝 열어
묵은 공기를 보내니
창밖 찬 공기 들어와 살포시 인사합니다
낙엽들이 껴안는 소리가 들려오고
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성큼 다가온 하얀 구두 소리 들려옵니다
마주 봐 옷을 여며주는
주머니 속 깍지 낀 두 손이 웃는
이불속 찬 발을 감싸주는
노란 귤껍질 소복이 쌓이는
하얀 발자국 나란히 두 줄 생기는
우리의 계절은
그렇게 오고 있습니다
삶을 스쳐지나가는 모든 기억과 사건에 작은 의미를 더하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