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함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 혹은 그 감정’으로 귀결됩니다. 내가 자신을 이 세상 속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지,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것이 자존감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유치원 때부터 그리고 초등학교에 때부터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자존감이 조금씩 무너집니다. 남들과 자신을 스스로 비교하고 외부로부터 비교를 당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자존감은 조금씩 조금씩 무너집니다.
그리고 부모인 우리도 자녀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에 의하여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은 자녀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않을 때입니다. 우리는 집에서 바쁘게 무언가를 할 때, 우리의 자녀들이 이것저것 요청하고 질문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통상 ‘잠시만’ 혹은 ‘이따가’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그 요청과 질문을 잊어버릴 때가 자주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자녀들이 유치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받아쓰기 등 학업에 대한 좋은 성적을 받아오면 그 결과 자체를 칭찬해 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원하는 것은 자녀로서 그 존재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 존재를 인정받을 때 우리 자녀들의 자존감은 강건해지고 높아지게 됩니다. 부모들이 어떠한 일보다 자녀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자녀들이 느낄 때, 자녀들은 자신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칭찬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 그 자체를 부모들이 존귀하게 여겨줄 때 자녀들의 자존감은 높아집니다.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은 제가 아들과 함께 자는 날입니다. 저는 아들과 함께 잘 때마다, 아들에게 항상 다음과 같이 얘기해줍니다.
아들,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주어서 고마워요.
아들이 아빠의 아들이라서, 아빠는 너무 행복해요.
우리 주변의 많은 환경은 자녀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립니다. 자녀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부모밖에는 없습니다. 오늘 자녀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빠의 아들, 딸로 태어나주어서 고마워요.
엄마의 아들, 딸로 태어나주어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