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채권, 부동산 등 어떠한 자산이라도 각각에 내재한 내재가치가 있는데 그 가치보다 싸게 살 때 '안전마진을 확보했다'라고 표현한다. 안전마진은 내재가치에서 증권의 가격을 빼면 계산이 되는데, 보통은 안전마진율인 '(내재가치-가격)/내재가치' 값을 "안전마진 ○○% 다"라고 말한다.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최소한 안전마진 30%는 확보된 상태에서 매수해야 안전하고 그래야만 꾸준히 부를 유지하고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조기은퇴를 위한 안전마진 확보
- 우량한 종목을 저평가된 상태에서 매수함으로써 투자 단계에서부터 안전마진을 확보한다.
- 최소한의 자본 이외의 추가적인 자본 마련: 포트폴리오 금액이 크면 클수록 쿠션은 더욱 커져서 안정적인 은퇴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현금비율 상향: 주가의 수준에 따라서 현금비중을 조절하게 되면 일명 섀넌의 도깨비라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주식 100% 일 때보다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안정성을 제공하므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리밸런싱(Rebalancing)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시장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리밸런싱은 분기에 1회 정도 수행한다면 괜찮다. 아래의 그래프는 주식:현금 = 50:50으로 리밸런싱 한 예시다. 투자를 하다 보면 주식을 계속 사게 되어서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포트폴리오 내에 현금 비중이 5%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마음껏 매수하지 못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위기의 순간에 소중한 것은 현금이다. 현금을 10~20% 정도는 유지하길 추천하며 실력이 향상되기 전일수록 현금 비중을 더 높이는 게 안정성과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
[섀넌의 도깨비: 주식 100% 일 때보다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안정감을 제공한다]
- 3년 치 생활비 별도 마련: 포트폴리오 크기와 배당수익률에 따라서 불리한 시기에 저가 매도를 피하기 위한 3년 치 생활비 계산된다. 이 생활비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해서 별도의 계좌로 관리해야 한다. 자칫 잘못 건드렸을 경우 시장이 급락해서 포트폴리오 주식을 저가에 매도해야 하는 낭패를 볼 수가 있다. 그러면 장래의 자산 크기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조기은퇴족의 생활 자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 확보된 3년 치의 생활비에 의한 이자 수익 등은 고려치 않았다: 단기채권이나 예/적금, CMA 등에 의한 이자수익은 추가적인 안전마진을 제공할 것이다. 이런 부류의 자산들은 해당 기간이 지나고 나면 약속된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활동에서 오는 단기적인 불안정성으로부터 파이어족을 지켜주는 버퍼 역할을 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 생활비 계정은 CMA나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또는 국공채 및 우량한 회사채를 위주로 한 1년 미만의 단기채권으로 투자하면 된다. 조금 부지런하다면 풍차 돌리기 방식으로 매달 사용할 현금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채권형 자산에 투자할 때에는 이자가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채권ETF나 채권펀드는 피해야 한다.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안전마진(보너스)
- 거주 공간으로 집을 매수하고자 한다면 퇴직연금(DC형)을 활용할 수 있고 이 자금이 추가적인 쿠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 수령하지 못할 것으로 가정한 국민연금을 일부분이라도 받게 된다면 노후에 보너스로 여기고 감사하게 받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