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차이(순간기록 #37)
홀로 불행 속에 던져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잡스러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일수록,
남들처럼 행복해지려 애쓰기보다
마음의 균열을 메우고 일상을 정돈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하는지 모른다.
불행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일상에 가깝다.
최근 읽은 이기주 작가의 '보편의 단어'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작가가 다룬 다른 많은 단어에 대한 정의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 불행의 반대말이 일상이라는 해석이
내가 지난 3년간 살아온 삶에서 터득한
생각과 가장 닮아있었기에 깨달음의 여정을 글로 남겨본다.
3년 전,
인생의 최대 시련을 연거푸 맞으며
불행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아간 적이 있다.
불행하다 생각한 처음 1년 동안,
매일 남과도 비교하며
다들 행복한데 나만 불행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 후로 1년이 지나면서
개인적으로 시작한 업사이클링 취미 생활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입에서 불행하다는 소리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리고 작년
나를 위해
일부러 행복을 하나씩 하나씩 찾기는 노력을 시작했고
드디어 올해,
업사이클링 레스토랑 'O감식당'을 개점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은 특별함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찾아오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남과 비교하거나 일부러 찾고자 애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잠시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사소한 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맞이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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