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나들이 Jun 27. 2024

익선동의 시절 선물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색색의 인연들.

많고 많은 취미 중에 글을 쓰며 산다는 건 마음속에 순수한 열정 하나를 품고 산다는 것.

큰돈 버는 것도, 큰 성공 이루는 것도 아닌데 하얀 화면과 씨름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건 순수한 열정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이 좋았다.

핑크빛 글벗들과 만날 약속을 했다.

눈부신 하루를 더 빛나게 할 장소로 익선동을 골랐다.

전부터 로망을 키우던 장소에 로망을 실현해 줄 글벗과의 만남은 약속 며칠 전부터 몽글몽글한 설렘이었다.


인사동안국역, 안국역 다음 역이 종로3가역, 그곳이 익선동이다.

한옥 카페와 레스토랑이 수줍게 늘어선 좁은 골목.

골목 양쪽으로 늘어선 한옥 지붕과 담벼락은 좁아서 더  운치있고 아름답다.

철길과 돌담길이 있는 카페,

대나무 연못이 멋들어진 카페,

한옥주택 안 모던한 실내를 가진 상점,

담벼락에 장식된 요정이 쓸법한 모자들,

보는 것마다 신기하고 찍는 것마다 작품이다.

마음씨 좋은 작가님이 미리 예약한 한옥 프랑스 식당.

라따뚜이와 문어 스파게티, 항정살 스테이크 모두 과분한 맛. 프랑스의 국민 음식, 라따뚜이에 반해 다음 날 집에서 호기롭게 만들어 버렸다.

아롱다롱한 수다와 작가님이 준비한 정성스러운 책선물, 우리를 위한 작은 쇼핑까지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빛나게 만들어준 익선동에서의 모든 시간은 시절 선물이었다.


한 줄 요약: 익선동, 좋은 인연과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다.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이전 08화 여행은 그리움을 실현하는 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