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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line Mar 30. 2023

대체품은 그저 대체용일 뿐

양치 대신 가글만 해도 될까? - 구강청결제 사용법

 바쁜 일상 중에는 식후 매번 칫솔질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경우 물양치를 하거나, 차선책으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구강청결제가 순간적인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구강청결제가 결코 양치를 대신할 수 없다.


 칫솔은 말 그대로 솔이기 때문에 치아 사이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곳곳에 낀 이물질과 치아 표면의 치태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구강청결제는 가글 형식이기 때문에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는 효과가 미미하다. 구강건강을 해치는 것들은 접착성을 가지고 치아와 잇몸에 붙어있기 때문에 그저 헹궈내는 것 만으로는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또 구강청결제 사용을 오래 지속한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 입 속에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이 함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구강청결제 사용 시 유해균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세균들도 함께 죽어, 입 속 건강이 무너질 수 있다. 


 

 또 가글 속의 알코올은 구강 건조를 유발한다. 입 속이 건조할 경우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입 냄새를 없애고자 사용하는 가글이 오히려 더 입냄새를 유도하는 격이 된다. 만약 구내염이 자주 생기거나 평소 입 안이 건조하여 고민이라면 이런 가글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만일  구취 제거를 목적으로 가글을 사용한다면 무알코올 성분의 전문 구취 제거 제품을 사용하는 게 도움 된다. 또 입 냄새가 심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구강청결제를 쓰기보다는 입냄새의 원인을 파악한 뒤에 원인에 따른 해결방안을 선택해야 한다. 입냄새의 원인이 충치 등의 구강질환에 있다면 치료를 진행하고 내과적 원인이라면 내과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구강청결제는 양치의 대체품이 아니라 보조적인 수단이다. 칫솔질처럼 매일매일 주기적으로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입을 헹구고 싶은 욕구가 들 때는 맹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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