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Indivisualism)란 국가, 사회를 총칭하는 하나의 집단이 아닌 개인을 하나의 단위로 규정하고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우선 존중하는 사상을 말하며 개인의 자유가 타인에 해가 되지 않는 이성적 자유를 뜻한다.
국가나 사회, 집단의 이익 때문에 개인의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권 중심의 사상이며 개인의 생명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전쟁을 통해 1차,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생명을 얻은 사상이다.
개인주의는 사유재산이 가능한 시기에 시초가 되었고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을 거치며 개인주의의 개념이 등장하였으며 자본주의의 불공평한 이익 구조와 권력에 대항하는 프랑스혁명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개인주의'란 용어는 1840년 프랑스의 정치 철학자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저서를 통해 최초로 사용되었다.
개인주의는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상으로 종교, 정치, 사상, 가치관과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철학이며 개인의 권리와 자유, 개성의 강조는 국가 및 사회, 집단의 간섭을 거부하기 때문에 전체주의와 집단주의에 대립되는 사상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개인주의는 상업적 행위와 개인 활동의 자유, 자유 시장 경제에 따르는 자유방임을 주장하며 국가의 통제가 없는 경제 활동을 뜻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사유재산 존중의 원칙과 계약 자유의 원칙에 해당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에 적용되는 과실 치사의 책임도 해당된다.
그러나 개인주의는 규범과 질서, 공익과 공동체의 안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있으며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변질될 수 있는 사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토크빌은 그의 저서를 통해 개인주의를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에게만 관심을 갖는 '온건한 이기주'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 개인주의는 자본주의가 정착된 서구 사회에 자유와 개성이 보장받는 환경에서 부각되었고 가족 개념의 변화가 개인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개인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환경에서 토착된 사상이다.
그러나 개인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사상이 전제되어 있지만 지나친 자유와 개성은 사회가 용인하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이기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즉 통제와 제한을 넘은 자유는 방종과 일탈이 될 수 있지만 거기에 적용되는 가치 기준이 모호할 수밖에 없고 개인주의의 선을 넘는 이기주의로의 진행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나 홀로 가정이 증가하면서 가족 구성원의 상대적 작용은 부재된 상황에서 생각과 행동의 범위는 자신의 욕구가 전부가 되는 자유를 스스로 부여한다는 사실이며 이것은 규범과 질서가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지만 개성 존중이라는 미명 아래 규범과 질서가 무너져도 우리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가치 판단이 이기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기본적 예절을 지키지 않아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신경 쓸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 보편적 양심이 실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현상은 말과 행동에 제한이 없는 안하무인적 사고를 양성하는 결과를 낳는다.
나 홀로 가정에서 혼밥, 혼술이 증가하는 사회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어도 자신만의 정서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고 필요에 의한 사람들과의 접촉 외에는 불필요한 상호 작용은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곧 팽배한 개인주의는 도덕적 평가와 판단을 모호하게 만들고 윤리의식의 기준이 사라지는 현상을 만든다.
여기에 사소한 간접적 피해일지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명백한 이기주의로 진행되는 것이며 사소한 피해에 무관심한 상태는 이미 개인주의의 범위를 넘은 이기주의자의 요건을 갖춘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주의의 사상의 원조는 기원전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상적 의미와 연결 지을 수 있다.
개인의 자유는 집단의 법과 규범에 의해 통제되는 것이고 그 통제의 범위 내에서 허용되고 형성되는 가치만을 추구해야 하지만 세상의 일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와 행복, 개인의 존엄과 자유가 존중되는 영원한 행복은 정신적 쾌락인 아타락시아(ataraxia)에서만 가능하다는 철학과 유사하다는 의미이다.
즉 이성과 개성은 집단의 통제에서 자유로워야 존중될 수 있다는 뜻이며 종교적 가치를 떠나 세계는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존재한다는 기초적인 유물론적 가치를 믿었던 에피쿠로스 철학은 이성의 인식에 의해 영원한 행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상을 집단이 아닌 하나의 개체로서 개인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유로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우선으로 추구하는 맥락에서는 현대의 개인주의와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주의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자유를 추구하는 측면에서는 스토아 철학의 덕의 실현을 통한 영원한 행복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그리고 크리스천은 에피쿠로스를 유신론자를 가장한 무신론자로 여겼기 때문에 중세에 이르러 에피쿠로스에 관한 서적은 모두 불에 태워 소실되었다.
개인주의에서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진행되는 현상이며 가장 큰 원인이라면 자신의 사고가 자신의 뜻대로만 표출되고 이를 제재할 주위의 구성원이 없다는 것이고 어떤 일의 선택을 본인이 하고 설사 그릇된 결과가 발생한다 해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합리화가 반복되면 인지적 오류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도 지식과 정보와는 무관한 감성에 의한 사고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며 지성에 의한 논리적 판단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쉽고 편한 것에 익숙한 습관이 배양되는 것이며 배양된 편하고 쉬운 습관은 빠르게 성장해서 자신의 편익을 위해 남이 피해를 당하는 것을 처음에는 애써 묵인을 하지만 점차 고갈되는 양심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옳고 그름의 판단은 아예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이쯤 되면 철저한 이기적 사고에 사로잡힌 상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릇된 개인주의가 확산이 되면 개인적 사고와 행동이 집단적으로 나타나며 그릇된 집단적 사고는 부정적 문화가 양산되는 결과를 낳는다.
개인주의는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사상이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된 자유를 뜻하는 것이다.
개인주의와 명백히 구분되는 이 시대에 만연한 이기주의(Egoism)는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 외에 다른 사람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사고를 뜻하며 자기중심적인 관점과 집단의 공통된 이기적 사고가 표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자신만을 위한 생각과 행동이 남을 밟아서라도 내가 올라서야 한다는 파렴치한 행위 자체를 지칭하는 것이다.
남이야 피해를 보든 말든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심리는 자신의 욕구만족을 위해서는 선과 악도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와 동일하며 이기주의가 진행될수록 우리라는 개념은 점차 사라지는 현상을 뜻하는 것이다.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의 피해에 무관한 양심이 가까운 이웃의 피해에 무감각하게 되고 친구나 지인의 피해와 고통마저 나하고 상관이 없다는 상태로 심화되면 심지어 가족의 고통도 신경 쓰지 않는 증세로까지 악화되는 것이 이기주의의 전형적 단계이다.
극단적 이기주의는 남을 파괴해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질환의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양심이 고갈되는 증상이 이기주의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이익을 강하게 추구하는 이기주의는 탐욕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소유를 위한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이용할 할 수 있는 수단에는 남의 이익도 피해도 모두 포함되는데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방법으로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는 고장난 의식구조가 이기주의의 특징이다.
특히 이기주의는 전염성이 강하고 확대되는 군집의 형태로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집단이기주의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자기들이 사는 동네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며 시위를 하고 임대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자신들의 아파트 놀이터에 울타리를 치는가 하면 회원제 운영으로 다른 동네 사람이 이용할 수 없는 상업시설을 만든다.
부동산 가격 떨어진다고 동네 임대료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담합 행위는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한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집단이기주의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움직이지만 공동체 의식이 아닌 이익 추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결집력이 없고 쉽게 와해되는 속성이 있다.
같은 목적에 의해 단체로 행동하지만 목적에 자신의 이익이 포함되지 않으면 곧바로 단체에서 이탈을 하고 동일한 목소리를 높이지만 이익배분에 차이가 나면 집단 내의 갈등이 곧바로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것이 집단 이기주의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기주의는 확대될수록 그들의 목적이 변화되는 특성이 있는데 이기주의의 목적인 이익에 문제가 발생하면 실질적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부정적 행동으로 표출되는 경향도 있다.
주목해야 할 문제는 이기주의는 단기적 목적에 집착을 하고 근시안적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근본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는 주장만 높아지는 현상이 강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경영 상태가 최악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원 복지를 주장하며 파업을 강행하는 행위는 대책 없는 혼란만을 일으키는 상황이며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사보타지(sabotage)와 다름이 없다.
좋은 작황을 위해 금지된 농약을 살포하고 자신의 작물을 보기 좋게 재배하는 농심을 저버린 행위 또한 장기적으로 발생할 대규모 농장의 피해는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며 매출 증가를 위해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첨가해서 상품을 만드는 기업은 곧 드러날 사회적 파장은 고려하지 않는 자해행위와 동일한 것으로 단기적 이익에 눈이 먼 이기주의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집단이기주의는 정치권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국민을 위한다는 정책의 이면에는 권력 유지를 위한 법안을 제정하고 새로운 정책이란 민생을 명분으로 한 정권 강화의 목적이 언제나 숨어 있다.
그러나 실리 없는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선심 정치가 등장하는 데 국민을 위한다는 보여주기식 정치는 다름 아닌 포퓰리즘이며 단기적 정책이 남발하지만 국민을 위한 장기적,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없는 정치 진영의 계략일 뿐 집권 세력의 이익이 철저히 계산된 정책들은 명백한 집단 이기주의이며 어린아이의 이기주의적 성향과 동일한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집단이기주의의 실체는 공개되지 않아야 국민 여론의 공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에 맞는 변화를 통해 집권당의 이익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정치 세력의 고질적인 이기주의이며 제정된 정책에 문제가 있는 현실을 잘 알고 법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속출해도 소속된 정당의 이익을 위해 법을 개정할 생각 조차 안하는 권력의 행태가 가장 대표적인 집단 이기주의이며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국민들의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는 정치는 예나 지금이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정과 진화가 불가능한 집단 이기주의이다.
해가 비치는 곳에 그늘이 있고 사람의 마음에도 양과 음은 존재한다.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는 게 인생이고 복잡 다양한 사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바쁘고 힘겨운 일상을 살다 보면 편한 것의 유혹 때문에 배려가 실종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눈앞의 이익 때문에 양심을 저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죄악이고 눈앞의 이익이 평생 가지는 않는 법이다.
편한 것에 이끌리고 유혹에 흔들리는 것은 인간이기에 당연한 본성이다.
그러나 자신의 행위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자기 자식이고 자신의 가족이라면 이기적인 마음은 금세 사라질 것이다.
같은 땅에 사는 우리는 꼭 같은 사람이며 같은 나라에 사는 우리는 꼭 같은 민족이다.
부모 된 마음이라면 모두 소중한 자식과 다름이 없고 자식 된 입장이라면 모두가 엄마, 아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