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실천 그리고 자기 계발
꾸준한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매일 10분씩 몸을 움직여 그 변화를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르다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를 완성하는 것은 실천이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맞다. 많은 자기 계발 관련 콘텐츠들에서 입을 모아 같은 얘기를 하고 있고, 나도 같은 얘기를 하려고 한다. 자기 계발과 독서에 대해 함께 얘기할 때 실천을 얘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왜냐면 자기 계발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빛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봤던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도 항상 실천을 강조했다.
나는 지금까지 군대에서 책을 읽었던 경험과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혹은 알고 있는 독서의 많은 이점들을 얘기했다. 이것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천이 필요하다.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성향에 잘 맞는지 등 세부적이고 확실한 결과는 실천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하나도 안 맞을 수도 있으며 잘 맞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잘 맞지는 않았으나 조금만 나에게 맞게 바꾸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간접적인 지식 습득으로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해본 것에는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다. 간접적인 지식 습득과 다르게 직접 해본 것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확신과 깊이가 다르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여행 지식이 있는 사람과 그 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자기 계발도 마찬가지이며, 여러 방법 중 하나인 독서에서도 그렇다. 내 말을 듣고 소설을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안 맞을 수도 있고 오히려 철학책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이것들은 모두 읽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과 경험이 합쳐져서 완전한 지식이 되는 것이다.
지금 하는 말을 당신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전달했던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는 직접 실천해 봐야 지식의 완전한 습득에 다가갈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택은 내가 밀어붙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이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독자가 내가 전달한 내용들을 토대로 직접 따져보고 실천 여부를 결정했으면 한다. 그게 나에게도 독자에게도 좋다.
자기 계발이라는 말도 그렇다. 독서가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계발까지 이어지려면 결국 본 내용을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책을 가까이하면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런 자기 계발서 속 말들은 모두 내가 실천해야 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아는 것과 실제로 매일 10분씩 몸을 움직여 그 변화를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르다. 이것만 봐도 자기 계발과 실천은 떼어놓을 수 없으며,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을까? 자기 계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실천까지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많다.
실천은 중요하지만 실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쓸모가 없지는 않다. 왜냐하면 자기 계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것만으로도 습득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물론, 변화로 이어질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은 맞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 알고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실천하지 않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은 내면에 남아 언젠가 실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남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 실천으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하는 것보다,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고 좋은 것 같다.
실천은 무엇이든 늘 어렵고, 내가 실천했을 때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해보기 전에 미리 확신할 수가 없다. 다른 곳에서 보고 듣기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달받은 것뿐이지 확신으로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게 맞다. 다른 사람 말만 듣고 확신할 사람은 많지 않다. 결국, 다른 방법은 없으며 해봐야 아는 것이다.
실천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작게 시작하면 된다. 작게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방법이 뭐든 시작하기가 쉽다. 예를 들어, 근육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하루에 팔 굽혀 펴기 1개로 시작하면 된다. 당연히 1개로는 근육이 늘지는 않지만 1개가 쉬워져서 2개로 늘리고, 2개가 쉬워져서 3개로 늘리다 보면 나중에는 개수가 불어나서 근육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는 것도 똑같이 하루에 딱 한 장만 읽어보는 것이다. 한 장을 읽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가? 한 장씩 읽다가 더 읽고 싶으면 늘려도 된다. 어떻게 시작하든 길게 끌고 가면 습관까지 정착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좋은 습관은 성장에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사람이 처한 환경은 각자 모두가 다르며 똑같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모두에게 찰떡같이 맞게 적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가 지금까지 전달했던 것들도 결국에는 해보고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시도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다고 느껴져서 포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꼭 포기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봤으면 한다. 포기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기 위한 노력들은 쌓여서 끈기와 인내심을 길러줄 것이다.
결국, 독서도 자기 계발도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가끔 멈추고 흔들리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완벽한 시작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어렵다. 작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당신의 작은 실천이 쌓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변화가 서서히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