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육아 프로젝트
의식은 자각하지 못하는 심리상태를 이르는 말이에요. 즉 영화 메트릭스에서 레오가 알약을 먹기전에는 모든것이 가상세계라는 것을 알 수 없었듯이 너무 어린시절부터 마음속에 뿌리깊이 박혀있어 의심조차 할 수 없는 마음 상태인거지요.
무의식은 마치 쓰고있는지 모르고 있는 색안경처럼 세상을 받아들이는 필터역할을 한답니다. 그리고 이런 무의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자식에게 대물림 되지요.
이번에는 우리가 어떤 무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아래 지문을 찬찬히 읽어보시면서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한번 들여다보세요. 맞고 틀리고는 없으니 편안하게 툭 떠오르는 대로 저항없이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당신 앞에 문이 있습니다.
그 문 뒤에는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은 이제 그 문을 열고 나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나요?
밖에 있는 사람들은 문을 열고 나온 당신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것 같은가요?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할것 같은가요?
문고리는 어떻게 생겼나요?
그 문소리를 가만히 잡아보세요. 어떤 기분이 드나요?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공격하려는 사람들
흠을 찾으려고 눈을 흘기는 사람들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
나를 환영하는 호의적인 사람들
등등...
이것은 당신의 무의식적 세계관을 반영한답니다. 그리고 이런 세계관은 아주 어린시절에 형성되지요. 어린시절 어떤 대접을 받으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아이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드는 거지요.
당연할거예요. 세상이 어떤곳인지 알아야 아이도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나갈지 생존방식을 결정할테니까요.
무의식의 전쟁터에 살고 있는 사람은 늘 싸움을 준비한답니다. 공격받는 삶을 살았을테니 살려면 방어해야 하니까요. 상대방도 칼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도 칼을 준비하지요. 하지만 칼을 든 사람에게 선뜻 웃으며 악수를 창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방어태세를 취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무의식의 전쟁터에 살고 있는 사람은 실재로 삶이 늘 이기고 지는 싸움으로 펼쳐지지요.
환영받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웃으며 그 문을 열고 나갈거예요. 상대방이 꽃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 신도 꽃을 준비하지요. 그런 사람은 가볍고 온화하기에 상대방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요. 그래서 무의식적 세계관이 환영받는 세상인 사람은 실제로도 사랑받는 세상이 창조 됩니다.
무의식이 삶을 창조한다는 것은 이렇게 단순한 원리랍니다. 이것이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시크릿'이며 사람들이 무의식을 정화하려는 이유에요.
저는 처음에는 매를 들고 있는 사람이 떠올랐었어요. 게다가 매를 들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저의 엄마였답니다. 실재로 저는 늘 혼날까 지적받을까 전전긍긍하며 살아왔었어요. 학교에서도 회사에서 말이에요. 더 힘든건 제가 이런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는 점이에요. 알아야 고치는데 모르니 방법이 없었지요. 그저 세상은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하며 다들 이런 세상에서 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상품 교환문제로 상담원과 전화를 할일이 있었어요. 전화 통화를 끊고난 후에 남편이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당신은 왜 그렇게 울먹이는 소리를 내?"
"내가?"
"그래, 당신은 다른사람이랑 전화를 할때면 그렇게 저자세로 울먹이는 소리를 내잖아."
충격이었어요. 아무렇지 않게 평범하게 대화한것 같은데 저자세의 울먹이는 소리였다니 믿기지가 않았지요. 하지만 남편이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었어요. 그때 제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낯선사람이나 어려운 사람과 전화를 할 때면 마음이 오그라들곤 했어요. 뭔가 큰 잘못을 한 사람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잔뜩 움츠리다보니 목소리까지 그렇게 나온거지요.
평소에도 식당에서 컴플레인도 잘 하고 낯선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신기했던지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당당하고 겁없이 살수 있는지 궁금했지요. 제가 사는 세상은 절대 따뜻한 세상은 아니었으니까요.
어린시절 부모에게 어떤 양육을 받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답니다. 그 사람의 무의식의 바탕을 만드니까요. 저에게 세상은 처음부터 가혹한 곳이었기에 실수해도 괜찮은 세상, 존재로 사랑받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아이에게도 세상은 두려운 곳이니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치게 된답니다. 심지어 무서운 세상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무섭게 굴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의식은 자식에게 또다시 대물림 된답니다.
당신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나요? 그런 무의식을 갖게 된것은 무엇 때문인것 같나요? 삶이 불편하거나 불행하다면 지금 당신의 무의식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그 곳에 당신이 왜 힘든지 열쇠가 있답니다.
상상에서 때리는 사람이나 무관심한 사람이 떠오른다고 부끄러워 하지는 말아요. 그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 슬퍼하고 안타까워 해야할 일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를 대견하게 여겨야 할 일이랍니다. 우리는 작은 아이였을 뿐이었어요.
문뒤에 어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나요?
무엇 때문에 이런 무의식을 갖게 되었나요?
이 무의식은 현재 당신의 삶과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