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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o Aug 27. 2021

12. 육아휴직 그리고 새 회사

나의 야근은 집에서. 육퇴 후 시작























































































육아 휴직하고나니 일이 너무너무 하고 싶어지는 매직


내 의지로 출산휴가+육아휴직까지 다 합쳐서 1년 정도를 휴직했다. 거의 아이가 돌이 될 때 까지 집에서 쌍둥이들과 뽁짝뽁짝 잘 지냈다. 고비는 8개월 정도에 왔는데, 이 때는 아이들이 마구마구 움직이는 시기이기도 하고, 이유식 또한 좀더 복잡해지는 중기이유식? 정도의 단계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유식 하느라 챙길것도 많은데 아이들은 계속 뽈뽈뽈 돌아다니려고만 하고. 위험하니까 아이들도 봐야하고 주방도 봐야하고. 그래서 그 때부터는 아 그냥 회사 나가고싶다! 회사가서 일을 할테니 나에게 점심시간과 점심커피를 먹을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육아 휴직이 어려운 회사는 사실 많은 것 같다. 당연히 회사는 사람을 챙기려고 있는 곳이 아니니까 개인의 희망을 모두 들어줄 필요는 없겠지. 그래서 육아휴직 대체자를 찾지 않을 것이고, 나중에 같은 팀으로 돌아오려고 할 때 자리가 없으면 그냥 다른팀으로 가야한다는 얘기를 듣고도 아 뭐 그렇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결국은 더 좋은 기회를 찾았었다. 육아휴직 종료 즈음에 회사에서 결국은 다른 팀(내 기준으로는 커리어 흥미가 떨어지는 팀)으로 가라는 통보를 듣고 이직을 하게 된 것이다. 이직을 한 회사가 더 좋은 회사 재미있는 회사였다. 나는 아이들의 돌 잔치를 마치고 그 다음주에 새로운 회사로 출근했었다.


육아 휴직 후 경험하는 회사 생활은 정말 신.세.계. 였다. 아니 어른들과 이렇게 복잡하고 재밌는 대화를 하고, 밥도 즐겁게 먹고 커피도 마시고! 다 좋았는데 다만 새로운 회사의 업무는 이전 회사의 나의 업무와 관련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업무도 다 새롭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았다. 그리고 업무량 자체도 적은 팀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퇴근시간 후에도 일을 해야했다. 나는 아이를 하원시키고 저녁먹이고 하는 것을 직접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서 그 때 부터 노트북을 싸들고 다니며 육퇴후 남은 업무를 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아이들이 꼭 깨더라는 것이었다...! 









10년 차 부부와 쌍둥이 딸들이 뽁짝대는 얘기

#묘툰 #아기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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