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

작은 습관으로 자존감 지키는 법

SNS를 열면 수많은 순간들이 흘러옵니다.
친구의 여행 사진, 지인의 성과 소식, 누군가의 반짝이는 일상.
그 속을 바라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를 그들과 나란히 세워봅니다.
그리고 어느새, 나는 뒤처져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happy-couple-outdoor-photo.jpg.jpg 야외에서 남녀가 함께 웃으며 사진 찍는 모습, 행복한 일상을 sns올리기


저 역시 한동안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SNS를 켜곤 했습니다.
누군가는 벌써 운동을 마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해외에서 근사한 풍경을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하루는 시작도 전에 이미 뒤처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화려한 순간과 비교되며 금세 초라해지곤 했지요.


비교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페스팅거의 말처럼, 우리는 언제나 타인을 통해 나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SNS는 그 본능을 자극하는 데 최적화된 무대죠.

현실의 평범한 하루는 생략되고, 반짝이는 순간만 편집되어 흐르니까요.

그렇게 우리는 진짜 삶이 아닌, 누군가의 하이라이트와 내 일상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립니다.


이 마음을 조금 가볍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처음에는 알림을 꺼두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화면 위로 떠오르는 빨간 점 하나가, 생각보다 강하게 저를 끌어당기고 있었거든요.

알림이 사라지자, 불필요한 접속도 줄어들었습니다.


woman-hand-writing-journal.jpg.jpg “감사 일기와 간단한 성취 리스트를 적는 습관”이 자존감을 지킵니다


또 하나는 내 삶에 시선을 돌리는 것입니다.

오늘 고마웠던 순간을 짧게 적어보거나, 아주 작은 성취를 기록하는 습관 말입니다.

책 몇 페이지를 읽었다는 사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신 기억, 그 모두가 비교 대신 나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었습니다.

작고 소소한 기록이 쌓이면서, 비교 대신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조금씩 단단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루 5분, 눈을 감고 호흡만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라오는 생각을 억누르려 하지 않고, 그저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다 보면, 비교로 흔들리던 마음이 조금은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마치 파도가 잠잠해지는 바다처럼, 생각도 차분히 가라앉더군요.


비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비교가 나를 흔들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일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겠지요.

밤이 깊어질수록 화면 속은 더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불빛을 꺼내리고 고요히 앉아 있을 때, 진짜 나의 하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교는 멀리서 보면 희미한 그림자일 뿐입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지금 여기, 빛이 닿는 자리입니다.

오늘 하루, SNS 속 누군가의 삶보다 내 앞에 있는 나의 삶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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