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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TheBall Jun 21. 2023

진정한 멋을 찾아서

겉멋 말고 속멋

누구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멋짐의 정의는 따로 없지만 구별은 할 수 있다.

옷을 잘 입고 태가 예쁜 것은 겉멋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이 부류는 옷을 잘 입고 자신을 꾸밀 줄 아는 멋짐이다. 

물론 나이를 떠나서 이것도 중요하다.


멋진 사람이 되겠다 하고 차를 사고 시계를 사고 쇼핑몰을 뒤지는 사람은

겉멋 중에서도 돈멋이다. 돈 멋은 사실 멋져 보이고 싶은 욕구의 충족일 뿐이다.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돈을 걸치지는 말자.


어떤 사람이 멋진 사람인가?

겉멋 들었네라고 말은 많이 하지만 그렇다면 속멋은 무엇인가?


요즘 들어 생각하는 속멋의 정의는
'부정적인 감정의 폭이 좁은 것'이라고 해보았다.


사람의 감정은 그 폭이 좁은 돌부처 같은 사람도 있고, 

폭이 남들보다 더 많은 조울증 같은 사람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의 폭이 넓다는 것은 

슬픔, 분노, 우울 이러한 감정들이 들쭉날쭉 움직임이 심하며

보통 인간이 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마치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 그렇다던지

일진이 안 좋다던지, 내가 그렇지 뭐 라던지 하는 불필요한 생각으로 우울에 우울을 더하는 부류이다.


내가 그랬고, 그것을 깨닫고 나서는 그 폭을 줄여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즉시 얼굴색도 변하고 말투도 변하고 평소에 짜증부터 났던 상황에서도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낙천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정말 어렵다.

다만 부정적인 감정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빠르게 그곳을 헤쳐 나올 수 있는 힘이 중요하고,

그것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장점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40살이 다되어서야 나의 단점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단점은 쉽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고, 그곳에서 헤어 나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그래라고 말하며 비 오면 우울해, 아프면 우울해,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우울해라고 말했던 것들이

사실은 내 단점을 가리기 위한 스스로의 변명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원천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진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빠르게 헤쳐 나오는 힘은 기를 수 있다.

그것이 내 단점을 제거하는 방법일 것이다.


단점이 제거된 상태가 '아우라가 있다'라고 어느 작가가 말했다.

이렇게 발견한 단점들을 제거하여 진정한 멋짐 '아우라'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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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RKT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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