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유형.

완벽을 추구하는 모범생 아이.

by 김혜주 비올라


1번 유형은 더 잘하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입니다.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꼼꼼하게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지요. 그러다 보니 실수를 하면 스스로에게 짜증을 많이 냅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조금만 잘못 칠해도 종이를 구겨버리기도 하지요.


항상 규칙을 잘 지키고 모범을 보이는 훌륭한 학생이지만, 한편으로는 융통성이 없고 타인의 실수에 관대함이 없어 주변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눈치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답니다. 책임감이 강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성격입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처럼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가도록 요구하고, 사소한 실수도 지적하고 개선하라고 화를 내죠. 자기는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알려주는 거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학교 가기 전에 긴장도가 매우 높답니다. 만약 내 아이가 이렇게 완벽함을 추구하는 1번 유형 아이라면, 아이가 실수를 할 때 모르는 척 눈감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굳이 엄마가 지적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자신의 실수에 자책하고 스트레스받아 있을 경우가 많답니다.


1번 유형의 아이들은 객관적인 판단력이 뛰어나고, 자신이 정해놓은 규칙을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객관적인 규칙과 판단이 적용되지 않는 일도 있지요. 이 유형의 아이들은 개인의 감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영역을 어려워합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규칙과 상관없이 신나고 재미있는 결정을 하도록 권유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생으로서,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시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유형입니다. 푹 쉴 수 있는 시간을 시간표에 필수로 먼저 넣어주고, 집중할 수 있는 취미 시간도 정기적으로 갖게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상의 모든 인간은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거라고 자주 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분노가 많은 유형인데 스스로는 화를 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가 화를 낼 때는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화가 나서 화를 내고 있는 아이에게, 화내지 말라고 말해요 본인은 화를 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기에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럼 1번 유형의 아이들이 주로 하는 행동을 살펴볼까요?



1. 집에 오면 스스로 알아서 손을 씻나요?

2. 빨간 신호에 절대 건너지 않고, 또한 다른 사람들도 못 건너게 막나요?

3. 수업시간에 바른 자세로 선생님에게 계속 집중하나요?

4. 친구를 장난을 치거나 괴롭히지는 않지만, 친구가 잘못을 했을 때 지적하고 못하게 말리나요?

5. 자신의 숙제를 스스로 열심히 하나요?

6.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친구를 비난하는 편인가요?

7. 다른 사람의 실수를 고쳐주려고 하나요?

8. 규칙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확신하나요?

9.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면 화를 내나요?

10.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나요?



위의 질문을 통해 우리 아이 안에 1번 유형의 성격이 어느 정도 있나 확인해 보셔요.

아이에게 “네가 생각하는 너는 어떠니?”라고 각 항목별로 물어보셔도 좋아요.



다음에 소개하는 그림책을 보시면 이런 1번 유형의 아이들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혹시 내 아이가 1번 유형이라면, 여기 나온 그림책을 같이 읽어보셔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무언가 느끼게 되고 즐거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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