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시
덜컹 덜컹 굉음을 내며 가라앉는 너는 누구인가
나를 가두는 빛의 감옥이여
철컹 철컹 어둠을 열며 들어오는 너는 누구인가
침묵을 띄우는 이름 모를 타인이여
안도의 땅에 이르러서야 자유를 얻는 너와 나
긴 숨 한번 내뱉고 각자의 길을 가는구나
아, 메마른 나의 영혼이여
수줍은 한마디 인사 그리도 어렵더냐
아, 이기적인 나의 유전자여
친절한 한줄기 미소 그리도 힘들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