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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Jul 21. 2022

EP.01  최고가 된 이후 미국에 가라.

 "우리나라 제일의 고교 선수가 되거라!"

과거 필자의 학창 시절엔 슬램덩크란 농구 관련 만화가 있었다.

매주 연재되는 만화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학교에서 밤새 농구를 하게 만드는 당시 최고의 만화였다.


또래의 사람들은 아직도 그 시절의 농구 만화를 기억하며 추억에 빠지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곤 한다.


2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우연히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의 서재에서 그 시절 모았던 슬램덩크 전권을 발견하였다. 다소 생뚱맞긴 하지만 '나의 삶을 일깨워 주고 지금의 성공한? 나의 길잡이가 되어준 내 삶의 지침서인 이 책의 내용과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삶의 에피소드를 브런치를 통해 소개한다면 다수는 아니겠지만 소수의 사회를 처음 겪어 보며 부침을 겪는 독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이 글을 연재해 보고자 한다.

슬램덩크 전집



에피소드 1 : 최고가 된 이후 미국에 가라.


필자가 건축사사무소를 다니던 시절 한 후배가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간다고 했던 일이 있었다. 이러한 후배의 마음을 설득하기 위해 슬램덩크의 안 감독과 서태웅의 대화를 소재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었던 일이 있었다.

슬램덩크 21권_by Takehiko Inoue


북산의 서태웅은 능남 윤대협과의 경기를 이긴 후 안 감독에게 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말하지만 안 감독은..

"우리나라 제일의 고교 선수가 되거라!"  "미국엔 그 후에 가도 늦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안 감독은 과거 조재중이라는 도피성 유학을 간 제자에 대한 후회로 인해 서태웅에게 현재 있는 곳의 최고가 된 이후에 더 높은 곳으로 가라고 충고한다.


필자는 슬램덩크의 이 내용을 소개하며 후배에게 당장은 이곳의 생활이 불합리하기도 하고 때론 나와는 생각이 다름에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겠지만 그러한 생각은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일 수 있다. 현재 이곳에서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들 중 NO.1이 된 이후에 유학 또는 이직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그 후배는 필자보다도 더 오래 그 회사를 다니게 되었으며 정말로 그곳에서 NO.1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경험을 겪은 후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고 유학 이후에도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인 후지모토 소우( sou fujimoto), 켄고쿠마( Kuma Kengo) 사무소에서 일하며 여전히 그 어디에서든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슬램덩크의 이 에피소드의 교훈은 비록 농구에 국한되어 있지만,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 부딪혔을 때 그 다가오는 크기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을 피하지 않고 부딪혀 보며 그곳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고가 되어가는 노력을 하다 보면 더 큰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비록 그러한 기회가 생기지 못할 지라도 노력한 과정이 기본기로 다져진 삶의 토대가 되어 짧게는 당장의 힘듦을 이겨 내고 길게는 프로(전문가)가 될 수 있다가 아닐까 싶다.



한줄요약 .       

                             

 " 사회의 첫발을 내딛은 젊은이여, 비록 당장의 환경에 부딪힘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피하기보단 그곳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그 이후에 미국에 가도 늦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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