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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Nov 13. 2022

EP.16  강백호의 실수

실수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그동안 잘 버텨왔지만... 필자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7일간의 격리...

3일 차 몸을 추스르고 다시 책상에 앉았다.



에피소드 16 : 강백호의 실수


전국대회 진출을 위한 도내 4강 토너먼트 경기...

북산은 도내 1위 팀 해남과 경기를 벌인다.


해남이 4점 차 유지하며 경기가 진행하던 경기 막판 강백호의 덩크로 인해 2점 차가 된다.

그리고 9초를 남기고...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9초를 남기고 정대만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고 이정환이 그 골을 잡으려는 순간...

강백호는...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강백호는 월등한 운동신경과 집중력으로 공을 잡아 낸다.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6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잡은 순간, 모든 사람들은 북산이 이겼다를 외쳤다.

하지만...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강백호의 패스는 채치수가 아닌 상대편 고민구에게로 향한다...

이와 함께, 경기 종료의 휘슬이 울리고 경기는 2점 차로 해남이 승리한다.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팀의 기둥 채치수는 말한다.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결승리그는 지금 막 시작했을 뿐이야."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울지 마라."

.

.

.

강백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강백호는 연습에도 빠지고 하염없이 자책을 한다.

'나 때문에 진거야... 나 때문에...'

'그 실수 때문에...'


실수도 단지 경기의 일부분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강백호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실수의 경험이...


그리고 자신을 심하게 자책할 것이다.

'왜 그랬을까...'

'내가 그것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내가 왜 그랬지...'

'너무도 부끄럽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필자도 이러한 실수와 생각을 참으로 많이 해본 거 같다.

특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의 부끄러운 생각이 가장 첫머리에 자리했었던 거 같다.


좌 : 손흥민, 우 : 김민재 (출처 : 한국일보, 뉴시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 중 최고를 말한다면...

손흥민과 김민재 선수를 가장 먼저 꼽는다.

그리고 손흥민과 김민재 선수가 가장 돋보이는 이유를 묻는다면...

평론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실수를 하더라도 그들은 그날 저녁 평상시처럼 잠을 잘 자요.

그리고 어제의 실수를 잊고 다시 연습과 경기에 임해요

그들이 유럽에서도 다른 한국 선수들과 달리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실수를 머릿속에 길게 담아주지 않는 멘탈을 지녔기 때문이에요...



슬램덩크 15권_by Takehiko Inoue

강백호는 손흥민과 김민재처럼 다음날 훌훌 털고 일어나진 못했지만...

실수의 기억을 가슴속에 담고 머리를 삭발하고 다시 일어났다.


필자는 손흥민과 김민재처럼 실수를 금방 잊는 강철 멘털도 중요하지만

강백호나 우리들처럼 평범한 사람은 특히 본인의 실수를 가슴속에 담아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는 아니겠지만 사회에서는 실수를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과오를

정당화하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관성으로 여기게 되면 그것이야 말로 가장 큰 실수 이기 때문이다."



한줄요약.


"강백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실수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그의 실수를 탓하지 않는다. 실수도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 슬램덩크의 교훈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의 경험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실수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수는 경험을 통해 조금씩 줄여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전 04화 EP.15 번외 편 : 45세에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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