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년은 디지털 인싸가 되어볼 거야!

by 해피연두

<어릴 적의 나>


낯을 가린다.

조용하다.

얌전하다.

평범하다.

있는 듯 없는듯하다.

쭈욱~~~~ 그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타고난 기질?

모르겠다.

그저 그렇게 조용히 조용히 사는 중이었다.

내 어릴 적 그런 모습이 부모님은 속상하셨나보다.

"가서 학교 유리창 다 깨고 와! 다 물어줄 테니까!"

소심하고 쭈그러진 딸내미에게 가끔씩 아빠가 하는 말이었다.

"옴마야!!!!!"

나에겐 상상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그렇게 세상에서 한발 물러난 듯 살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이 이상하다.

어?? 어!!

블로거?? 누구세요?? 이웃??

인스타그램?? 이건 뭔데?? 팔로워??

스레드?? 반말로?? 스치니??

유튜브?? 구독자??

디지털 드로잉??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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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대 후반의 나>


4와 5는 차이가 큰 것 같다.

숫자 4일 때는 반올림이 안된다. 하지만 5는 된다.

나이에서 앞자리가 4까지는 그래도 젊은 축에 속한다.(내 생각에)

하지만 5가 되는 순간 왠지?? 노년에 속하는 느낌이다.

나? 지금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노년이라고??????????????

위기감이 확~~~~~!!!!! 밀려온다.


그러면 뭐가 바뀌는 거지? 특별한 건 없던 것 같다.

늘 그랬듯이 29세와 30세일 때, 39세와 40세일 때 별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나의 몸에서는 노화가 진행되고, 그로 인해서 나의 총기도 사라져 가고 있었음을...

알고 있지만 그냥 부정하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너! 그냥저냥 노년을 맞이해서 지금처럼 지낸다고??

음..... 그거 싫다!! 거절한다!!

나 아직 짱짱하다고, 아직 똘똘하다고, 세상 돌아가는 거 다 따라갈 수 있다구우우우~~!!

남들이 다 한다는 거 나도 시작해야겠다.


그깟 블로거? 나도 해야지.. 인스타 좋아 좋아~~ 스레드 오우 굿~~!

내 노년은 디지털 인싸로 시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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