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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냥이 Oct 30. 2022

K-POP 콘텐츠 언택트 공연과 팬덤 문화

팬데믹 시대 언택트 공연 콘텐츠의 미래

올해 가요계와  공연 엔터테인먼트계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언텍트 공연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K-콘텐츠 중  K-POP  공연을 언택트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이제  새로운 수익 구조까지 창출하는 단계로 진입했으니 코로나 장기화가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SM이  2021. 1월 1일 SM 타운 라이브를  '비욘드 라이브 (Beyond Live) ' 플랫폼을  통해 준비하고 있으며   NCT, 슈퍼쥬니어, EXO 등이  올 한 해  성공적으로  비욘드 라이브 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치뤄냈다.  지난 5월  슈퍼쥬니어의 언택트 공연에는 실시간  10만명 , BTS 의 방방콘의 경우  75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온라인  랜선 미팅과  언택트 공연은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하며  앞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내지 않을까 ...

이미 9월 추석 명절에  나훈아가  KBS와 함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언택트 공연을  했고  40대와 5,60대 오팔세대를 위한  언택트 공연 기획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그 외에도  2020년 가요계는   

1.  트로트의   대중적 인기과 열풍  2.  인터넷 밈 놀이 문화의  확산  3.  집단기억에 근거한  근과거  복고 가요 소환:  '숨듣명'의 인기   4.  90년대 댄스가요 오마쥬와  예능 스핀오프 열풍   

5.  부캐, 본캐 새로운 복제  놀이  등의  트렌드를  꼽아볼 수 있겠다.  


앞으로 이러한 언택트 공연이  다양한 장르와, 계층을 대상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도  언택트로  안방에서, 모바일로  편하게  보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연말에는 TV로 지상파 연기대상·방송대상 등 각종 시상식과 공연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올해모두 언택트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되면서 새로운 공연문화와 시상식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올 한 해 가요계는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트로트 열풍은 올해 초 ‘미스터 트롯’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TV조선은 ‘미스 트롯2’를 선보였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는 아이돌이 아닌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순위를 점령했으며 방송사는 트로트 특별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할 정도로 트로트 홍수 속에 1년을 보냈다. 가왕을 넘어 가황으로 불리는 나훈아가 오랜 칩거를 끝내고 신곡 ‘테스형’과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들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트로트 부활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트로트는 유명 대중 작곡가들의 모험과 시도로 새로운 감각의 옷을 입고 ‘젊어졌으며’ 대화가 끊어진 세대 간의 화합에 큰 역할을 했다. 50·60대의 58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는 자식 세대가 즐기던 음원 스트리밍과 캐릭터 굿즈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트로트 장르가 세대 간 공감에 기여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BTS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입성과 함께 떠오른 K-POP의 또 다른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BTS의 놀라운 성과 뒤에는 30년 전 자신이 만든 곡으로 반드시 빌보드에 진출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결심이 있다. 한 젊은 작곡가의 꿈이 또 다른 세상의 수많은 꿈을 응원하게 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전용 콘서트 플랫폼인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2021년 1월 1일 전 세계 팬과 만난다. 이와 관련해 최근 SM이 데뷔시킨, 가상세계를 대표하는 그룹 에스파(aespa)의 활동이 주목받는다.

기술과 문화가 융합되고 전 세계가 이어지는 놀라운 초연결시대에 가요계의 변화는 인류를 괴롭히는 바이러스에 정면 대결을 선언한다.

승복이 아닌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 우리가 복제하고 탄생시킨 존재들이 진검승부를 펼칠 2021년 가요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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