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러닝 누적거리 200km 달성했어요.
매일 5km, 10km 조깅 위주로 달렸어요. 15일까지는 아주 성실하게 달려가고 있었죠.
그러나 11월 20일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목 골절로 6개월 차가 되어가는데 정기 검진이 있었어요.
의사쌤이 마라톤 대회나 장거리 금지를 이야기했고 10km 이내만 달리기로 했죠. 차근차근 재활하고 18km까지도 개인적으로 달렸던 터라 상심이 아주 컸습니다.
그래도 의사쌤 말을 듣는 게 가장 낫다는 판단하에 그렇게 마음은 먹었지만 침울해지기 시작해서 이틀간 조깅도, 달리기도 싫어졌죠.
하지만 이틀 만에 다시 달렸어요. 장거리가 안된다면 매일 조깅으로 철심 빼는 2025년 5월까지 체력을 비축해둬야겠다고요.
사실, 2025년에야 조깅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2024년 10월에 가능한 것도 제겐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었거든요.
욕심부리지 말고 재활을 잘 하고 근력 위주로 키우고 철심 제거 수술까지 끝나고 나서는 장거리를 하고 풀코스도 도전하자고 마음을 다잡아먹었습니다.
병원 다녀온 후 3일 조깅했는데 이번에는 첫눈 폭설로 이틀간 달릴 수가 없었어요 도로에 눈이 가득했고 무리해서 눈 위를 달리기는 무서웠거든요.
헬스장은 12월부터 결제한 터라 눈이 녹기만을 기다리다가 다행히 광명 시민체육관 트랙에 눈을 치웠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가서 10km를 달렸죠.
세상에나, 트랙에 눈을 깨끗하게 치워서 달리는 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포근한 저녁에 다녀왔어요. 광명시 최고입니다.
마지막 11월 30일 광명 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10.66km를 달리고 총 200.2km 목표 달성을 했습니다.
병원 검진 후 10km 이상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천천히 거북이 전략으로 달성해서 아주 뿌듯했습니다. 11월은 총 4일 빼고 모두 러닝 했어요.
11월 목표 달성 후 오늘은 12월 1일입니다. 12월도 200km 누적거리 목표를 세웠고 하루 10km 이상은 달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재활이 끝나는 날까지 조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12월 1일, 오늘은 아주 포근한 점심시간에 5km 달렸습니다.
아침에는 겨울이라 미끄럽기도 하고 걱정스러워서 12월에는 점심시간에 뛰려고 합니다.
눈이 오는 날을 대비해서 헬스장도 끊어뒀습니다. 안전하게 200km를 달성하면서 근력, 체력, 러닝 체력을 키워두려고 합니다.
남편은 내년 2월 첫 풀코스 목표를 세우고 30km 2회째 어제 달렸습니다.
작년에는 실패했는데 2025년에는 성공하려고 노력 중인 모습이 보이네요.
30km 2회 완주, 35km 2회, 38km 2회 총 30km 이상 격주로 6회 완주하고 풀코스 대회를 나가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2025년 가을에는 부부 풀코스 러너로서 같은 대회에서 완주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목표를 세우는 순간 이미 목표 언저리에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