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편지.
하하하 큰 소리로 웃지 아나.
화가 나도 폭발하지 아나.
짜증도 잘 내지 아나.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다 표현 하지 아나.
힘들어도 표가 나질 아나.
슬퍼도 말을 하지 아나.
그래서 나는 너에게
모든 걸 말하고,
모든 걸 쏟아내고,
모든 걸 털어놓고 나서
문득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내기 쉽지 아나.
세상의 모든 아나야,
어느 순간 네가 "나는 행복하지 아나."라고 말할까 봐 걱정돼.
이리 와 안아.
우리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자.
세상이 모두 울어도 나는 너를 위해 노래를 부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