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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Oct 17. 2022

청녹색의 아름드리 나무 밑에서

제주생활 1일차 - 캠핑장에서 짐을 풀다.

who. 제주에 도착한 첫날 제주시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인 휴림에 도착했다. 관리실에 들어서니 서글서글한 인상의 담당자가 나와서 예약을 확인하고는 캠핑장소를 알려주었다.  

 

what. 유료 캠핑장을 선택한 이유는 제주 첫날 머물 곳이니 아무래도 관리인이 있는 캠핑장이 좀 더 안심이 되어서이다. 워밍업을 한 이후 노지캠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캠핑장에서 캠핑이나 차박을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캠핑과 차박을 해 본적이 없다보니 조금 겁나기도 했다.


where. 캠핑장은 제주 공룡랜드가 위치한 곳 주변이다. 평화로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다 주 도로를 빠져나오면 맞은 편에 보이는 좁은 길로 조금 들어가다보면 휴림 간판이 보인다. 날도 흐리고 초행길이다 보니 길을 좀 헤메다 찾은 곳이다. 알고나면 쉬운데 알기 전까지는 그 곳에 길이 있는지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디 길뿐일까? 세상 모든 것이 알고나면 쉬운데 알기 전까지는 두렵고 어렵고 잘 보이지 않는다.


when. 이 곳에서 이틀을 머물 예정이다. 도착한 첫날은 텐트 피칭을 하고, 둘째 날부터 올레길을 걸으면 좋을것으로 예상하였다. 기상예보는 도착하는 날 비 소식이 있었는데 비가 다음날 온다하여 계획한 올레길 걷기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일정을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why. 날씨는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비가 오면 텐트 안에서 우중캠핑을 즐기면 그만이다. 누가 내가 세운 계획표를 점검하는 것도 아닌지 않는가 오히려 텐트 피칭 시 비가 오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how. 제주에 자라는 나무들은 육지에서 자라는 나무들과 그 빛깔부터가 다르다. 5월의 캠핑장은 짙 푸른 청녹색 잎새가 얼마나 가득하던지 그늘진 곳이 컴컴하게 느껴질정도이다. 커다란 새들이 나무와 나무들 사이에 날아드는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진다. 이 곳은 지정석이 아니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를 피칭하였다. 이틀 동안 잠잘 곳이 생겼다. 


이 자연을 누리며 뒹굴거려 보자.


휴림에서 이틀간 머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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